해병예비역연대, 尹대통령·이시원 고발…"채상병사건 외압의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민단체와 해병대 예비역 단체가 25일 채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에 대해 "막강한 직무 권한을 함부로 남용해 대통령실과 국방부를 통해 부당한 외압을 행사하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보복성 형사 입건을 강행하게 했다"고, 이 비서관에 대해선 "핵심 참모인 공직기강비서관의 자리에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에게 외압을 행사해 경찰로부터 사건 기록을 회수하게 만드는 등 수사를 방해했다"고 각각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 "이시원 의혹, 운영위 열자" vs 與 "지금 열 사안 아냐"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설승은 한혜원 기자 = 시민단체와 해병대 예비역 단체가 25일 채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과 해병대 예비역 약 200명으로 구성된 해병대 예비역 연대(회장 정원철)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 등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군사법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넘긴 사건 수사 기록을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한 날 이 비서관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기록을 공수처가 확보했다는 MBC 보도 등을 거론하며 대통령실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에 대해 "막강한 직무 권한을 함부로 남용해 대통령실과 국방부를 통해 부당한 외압을 행사하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보복성 형사 입건을 강행하게 했다"고, 이 비서관에 대해선 "핵심 참모인 공직기강비서관의 자리에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에게 외압을 행사해 경찰로부터 사건 기록을 회수하게 만드는 등 수사를 방해했다"고 각각 주장했다.
회견에 함께 자리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비서관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대통령실이 전방위적으로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 충분한 정황이다. 이 비서관 고발을 당에선 환영하는바"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해병대 출신인 황석영 작가는 같은 곳에서 열린 채상병 사건 특검 촉구 해병 출신 지식인·종교인 성명 발표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요구했다.
황 작가는 "정부를 이끌어 오며 이루 헤아릴 수도 없는 실정과 무능을 보여준 윤 대통령의 즉각 사임을 요구한다"면서 "정책적 과오를 저지르는 것보다는 차라리 빨리 하야해서 나라가 좀 안정되고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채상병 사건에 대통령실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자고 주장했으나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금 운영위를 열어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운영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비호를 멈추고 운영위 개회에 협조하라"며 "이 사건에 대통령실이 전방위적으로 관여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비서관 관련 의혹으로 국민의힘에 운영위를 열자고 요청했지만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가 단칼에 거절했다"며 "현안이 있을 때 운영위 개회 요구가 막힌 게 여섯번째"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며칠간 보면 채상병 특검에 완전히 목을 매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그 문제에 상당히 집중하는 걸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그 문제가 그 정도로 심각한 문제인지는 조금 국민적 평가를 받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e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김호중, 심야 뺑소니 입건…운전자 바꿔치기·음주여부 조사(종합2보) | 연합뉴스
- '영화같은 일이'…프랑스서 호송차 총격받아 죄수 탈주(종합) | 연합뉴스
- 여자친구 폭행하고 27시간 감금한 20대 붙잡혀 | 연합뉴스
- 35년 교직 마치고 별이 된 故이영주 교감…"선생님, 그립습니다" | 연합뉴스
- 기저귀 차림에 떨고 있던 치매 노인…무사히 가족 품으로 | 연합뉴스
- "아저씨 안돼요, 제발제발"…여고생이 교량난간에서 40대男 구조 | 연합뉴스
- '40대 여성 납치·성폭행' 중학생, 징역 장기 10년→7년 감형 | 연합뉴스
- 제주 골프장서 카트 연못에 빠져…1명 심정지 | 연합뉴스
- "국립중앙박물관 보관 철제 불상의 손이 사라졌다" 의혹 제기 | 연합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17조원 받고 '게이츠 재단' 떠나기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