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 스마트금융콘퍼런스]김진국 넥스트레이드 전무 “복수 거래소 시대, 자본시장 IT 혁신 경쟁 촉진할 것”

서정화 2024. 4. 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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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거래소 간 경쟁은 자본시장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김진국 넥스트레이드 전무는 2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18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에서 대체거래소(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가 자본시장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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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이 주최하는 제18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가 '오픈파이낸스, 개방과 연결사이'를 주제로 2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렸다. 김진국 넥스트레이드 전무가 '복수 증권 거래플랫폼 시대와 IT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복수 거래소 간 경쟁은 자본시장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김진국 넥스트레이드 전무는 2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18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에서 대체거래소(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가 자본시장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정규 거래소 매매체결 기능을 제공하는 국내 최초 ATS다. 내년 1분기 영업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89%가량을 차지하는 23개 증권사가 ATS 시장에 참여하기로 했다.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 70년 가까이 이어진 한국거래소 독점체제가 경쟁체제로 재편된다.

넥스트레이드는 정규 거래소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IT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중이다. 핵심엔 'ATS 초고속 매칭엔진'이 있다. 저지연(Low Latency)을 활용해 기존보다 빠른 속도로 시세 제공 및 주문·체결을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거래 시간 확대와 새로운 호가 기법 도입을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ATS 등장으로 거래소 간 품질과 속도를 향상하기 위한 인프라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무는 “투자자가 거래 비용과 속도, 서비스 등 각 거래소를 비교하며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시대가 도래할 예정”이라면서 “증권 유통시장 경쟁으로 자본시장 효율성이 제고되고 투자자 편의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수 거래 시장에서 증권사 고객 확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주문을 집행하도록 돕는 자동주문회송(SOR) 시스템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둘러싼 차별화 전략이 경쟁적으로 생겨난다는 것이다.

김 전무는 “증권사들이 주문 집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가·지정가 등 주문별 최선집행 판단요소나 가격·비용·체결가능성 등 우선순위를 달리하는 식으로 SOR 시스템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면서 “새로운 거래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MTS·HTS 개편이 필수적인 만큼, IT 역량과 창의력이 결합된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자환경·경험(UX·UI)을 제공하기 위한 고민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유럽,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은 ATS를 이미 도입했다. 이후 새로운 수수료 체계, 다양한 주문 방식, 야간 거래 시장 운영 등 매매체결 서비스 경쟁 시대가 열렸다. 거래량 증가에 따른 균형 가격 발견과 자본시장 질적 개선이 이뤄졌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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