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대표 "방시혁 의장, '에스파 밟을 수 있냐' 물어"
[텐아시아=윤준호 기자]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민 대표는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 처음에는 만나게 하지도 못하게 하더라. 내가 멤버들을 뺏어간다고 생각한거 같다. 밖에서는 방시혁 의장이 많은 지원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사실이 아니다 (눈물) 지분 100% 아니면 멤버들 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결국 쏘스뮤직에게 20억원을 주고 멤버들을 데려왔다. 3개월 넘게 싸웠다. 유퀴즈 나와서 출산한 기분이라 말한게 이런 부분 때문이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나중에는 하이브 측이 나에게 뉴진스 데뷔 당시 홍보하지 말라고 하더라. 또 방시혁 의장은 나한테 뉴진스 나올 때 에스파를 밟을 수 있냐고 하더라. 나랑 결이 안 맞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나는 누군가를 밟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뉴진스가 OMG 빌보드 핫 100에 오를 때 겨우 축하한다고 하더라. 원래 한 마디도 없었다. 근데 갑자기 즐겁냐고 하더라. 난 이상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앞서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이유로 이뤄진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했고, 이를 입증한 물증도 확보했다고 알렸다.
민 대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하이브 자회사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이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를 모방, 카피했다며 공개 비판했다. 또한 이와 관련, 문제제기를 하자 하이브가 자신을 해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문제가 불거진 당일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아일릿 데뷔 앨범의 프로듀싱을 했다.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이라며 "어도어와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는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됐다"고 밝혔다.
또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서는 "어이없는 언론 플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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