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논란' 빚었던 카카오 CTO…"재직중엔 주식 안 판다"

김대영 2024. 4. 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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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논란'으로 입길에 올랐던 정규돈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재직 중에는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을 처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 CTO는 재직 중 카카오뱅크 주식을 최대한 처분하지 않고 보유해야 한다.

정 CTO 등 임직원들이 이처럼 차익을 거둔 뒤 카카오뱅크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카카오는 재직 중 보유 주식을 처분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정 CTO를 예정대로 임명하는 선에서 일단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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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경영진 선임 회의체 구성
후보자 구성·검증 절차 등 강화
전날 준신위에 개선 방안 제출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진=허문찬 기자

'먹튀 논란'으로 입길에 올랐던 정규돈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재직 중에는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을 처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준법경영 감시를 위한 외부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에 이 같은 골자의 개선 방안을 제출했다. 준신위는 앞서 지난달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발생한 평판 리스크 해결방안과 사전 예방·관리 대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 CTO는 재직 중 카카오뱅크 주식을 최대한 처분하지 않고 보유해야 한다. 

정 CTO가 먹튀 논란을 빚은 시기는 2021년. 당시 카카오뱅크 CTO를 맡았던 그는 카카오뱅크가 상장된 지 3거래일 만에 주식선택매수권(스톡옵션)을 행사, 70억원 넘는 시세 차익을 거뒀다. 정 CTO 등 임직원들이 이처럼 차익을 거둔 뒤 카카오뱅크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카카오가 정 전 CTO를 본사 CTO로 내정하면서 먹튀 논란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준신위는 사실상 정 CTO를 겨냥해 경영진 평판 리스크 해결방안을 제시할 것을 권고했었다. 이에 카카오는 재직 중 보유 주식을 처분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정 CTO를 예정대로 임명하는 선에서 일단락했다.

카카오는 또 준신위에 낸 개선 방안을 통해 종전보다 검증 절차를 강화한 경영진 선임 회의체를 새롭게 구성하기로 했다. 후보자 명단을 추리는 단계부터 검증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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