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기자회견서 "연예인도 아닌데, 사진 찍지 말아달라"...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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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에서 사진 촬영에 난색을 표했다.
이날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개최한 만큼, 현장에는 민 대표의 모습을 담기 위한 사진 기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계속된 민 대표의 요청에 결국 기자회견 초 짧은 사진 촬영이 진행된 뒤 현장에서 사진 기자들은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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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에서 사진 촬영에 난색을 표했다.
민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 대강당에서 어도어 공식 입장 발표를 위한 긴급 기자 회견을 개최했다.
현재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를 통한 독자 행보 시도 의혹을 받고 있는 민 대표는 이날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모자를 눌러쓴 채 등장했다. 이날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개최한 만큼, 현장에는 민 대표의 모습을 담기 위한 사진 기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후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민 대표가 등장하자 현장에서는 플래시가 쏟아졌다. 하지만 자리에 착석한 민 대표는 뜨거운 사진 취재 열기에 곧장 난색을 표했다. 민 대표는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지금 (플래시 때문에) 앞이 안 보인다. 이러면 얘기를 할 수가 없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민 대표는 "죄송한데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이렇게 플래시를 켜시면 집중이 안 된다"라며 재차 사진 촬영에 난색을 표했고, "되게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서 왔는데, 사실 제가 연예인도 아니고 이렇게 사진 소리가 들리는 것이 힘들다. 그래서 죄송한데 얘기가 중요하지 않나. 그럼 사진을 지금 찍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계속된 민 대표의 요청에 결국 기자회견 초 짧은 사진 촬영이 진행된 뒤 현장에서 사진 기자들은 퇴장했다. 민 대표는 "저는 진실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제가 이미 마녀가 돼 있는 프레임을 벗겨내는 것이 숙제다. 그리고 진짜가 뭔지에 대해서 말씀드려야 하는 큰 숙제가 있다. 그래서 죄송하지만 양해의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사진 촬영에 난색을 표한 이유를 설명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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