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누가 보호합니까!” 의사들 집단사직·휴진 등에 환자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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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료사태와 관련해 전국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 제출과 함께 주 1회 외래진료 휴진에 나서면서 환자와 가족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25일 낮 12시30분부터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적정 의대 증원 규모와 집단 사직서 제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전국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이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외래진료·수술 축소에 나서면서 환자와 가족들은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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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료사태와 관련해 전국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 제출과 함께 주 1회 외래진료 휴진에 나서면서 환자와 가족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전남대 의대 비대위는 24일 의대 교수들로부터 제출 받은 사직서를 돌려줬다. 각 교수가 개인적으로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학 당국은 교수들이 비대위에 제출한 사직서는 효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부산대병원도 교수협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가 200명을 넘지만, 행정적인 효력이 발생하려면 교수 개인이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해 총장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아직 유동적이다. 소아 응급실을 운영 중인 부산대어린이병원은 다음달 6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야간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울산대병원은 전날까지 전체 767명의 교수 중 292명이 비대위를 통해 사직서를 제출했고, 지금도 사직서를 접수하고 있다. 대학 측은 교수들의 사직서 수리여부를 검토 중이다.
전국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이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외래진료·수술 축소에 나서면서 환자와 가족들은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아버지 암수술 날짜를 받아놓고 기다리는 중이라는 40대 부산시민은 “전공의 집단이탈로 교수님들의 업무가 과중됐지만, 그렇다고 환자를 두고 병원 문을 닫는다는 것은 있어선 안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중환자실에 아내가 입원했다는 30대 남성은 “의사들이 업무과중으로 일을 쉬겠다고 하면 환자 생명은 누가 보호하느냐”며 “자신의 가족이 입원했다면 의사들도 쉽게 병원을 떠나거나 진료를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오성택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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