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가격이 떨어졌다' 토트넘, '보강 1순위' SON 파트너 영입도 일단 '깎고 시작'→"요구 금액 줄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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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역시 토트넘과 다니엘 레비 회장답다. 상대 팀의 요구 이적료를 맞춰 줄 생각이 없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25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반 토니에 대해 4500만 파운드(약 770억원)의 제안을 건넬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니는 EPL에서 주목받는 최전방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이미 지난 시즌에도 리그 33경기에서 20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그의 유일한 문제는 도박 경력이다. 토니는 지난 2017년 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베팅 관련 규정을 무려 126회나 어긴 혐의로 8개월 동안 축구 관련 활동을 정지당했었다.

2023년 5월 이후 징계 절차를 밟은 토니는 지난 1월에서야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복귀전인 노팅엄 포레스트전과 이어진 토트넘전에서도 득점을 터트리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고 꾸준히 브렌트포드에서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과 더불어 아스널, 첼시 등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선수들이 토니 영입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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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 절실하다.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활약이 있지만, 지난해 여름에 떠난 해리 케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기는 어려웠다. 그렇기에 토니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다만 토트넘은 토니의 소속팀인 브렌트포드의 요구 이적료를 맞춰줄 생각이 없다. 협상 전부터 요구 금액을 깎아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계획이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전력 보강을 원하며, 이번 여름 토니도 큰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 브렌트포드는 선수를 팔기 위해 1억 파운드를 지난겨울 요구했지만, 결국 선수는 잔류했다. 이제 계약이 1년가량 남았기에 가치가 하락했을 가능성이 크다. 소식에 따르면 토트넘은 요구 금액인 6000만 파운드(약 1030억원)를 충족할 의향이 없으며, 4500만 파운드를 제안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그간 이적시장에서도 레비 회장의 뛰어난 협상 능력으로 상대 팀들의 요구 금액 이하로 영입을 성사해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토니 이적 협상에서도 해당 방침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첼시, 아스널 등 다른 팀이 영입전에 참가한다면 이적료가 상승할 수 있는 점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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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니는 최근 막대한 주급 요구가 논란이 되며 영입을 원하는 팀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영국 언론들은 '토니는 토트넘을 비롯해 여러 팀들에게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2000만원)를 원한다고 관심 구단들에게 알렸다'라고 전했다. 해당 금액은 토트넘 최고 주급자인 손흥민의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2500만원)도 크게 넘어선다.

토트넘은 이적료를 깎고, 토니는 주급 인상을 요구 중이다. 여름 이적시장 토트넘의 손흥민 파트너 영입도 쉽게 성사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