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채상병 의혹 관련 운영위 개회 요구, 여당이 단칼에 거부"

임종명 기자 2024. 4. 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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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민의힘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개입 의혹 관련 국회 운영위원회 개회 요구를 단칼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 "채 해병 사건의 은폐, 그리고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은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과 여당을 심판한 주요 이유 중 하나"라며 "국민의힘이 특검법 거부도 모자라 국회 운영위 개회까지 거부하는 것은 4·10총선 민심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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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통령실 비호 멈추고 운영위 개회 협조해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국회 운영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의 채 해병 사건 개입 의혹 관련 운영위원회 개회를 거부한 국민의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4.2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민의힘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개입 의혹 관련 국회 운영위원회 개회 요구를 단칼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운영위 간사인 박주민 의원과 강준현·박상혁·임오경·주철현 의원,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얼마 전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유재은 법무관리관에게 채 해병 사망사건 수사자료, 조사자료 회수 관련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 보도가 있었다"며 "이 통화 후 실제 경북경찰청에 이첩됐던 채 해병 수사자료가 회수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이 사건에 깊숙히 개입된 정확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이를 밝혀야 할 운영위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대통령실을 비호하면서 운영위가 문을 닫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번에도 이시원 의혹 해소를 위해 국민의힘에 운영위를 좀 열자고 다시 한 번 부탁, 요청드렸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이양수 국민의힘 간사가 단칼에 거절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는 그동안 운영위 개회 요구를 수차례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입틀막 사건 등이 있을 때 개회 요구를 했는데 그때마다 번번이 막혔다. 오늘로 여섯 번째"라며 "국회는 정부를 견제해야 되는 중요한 역할 맡고 있는데, 운영위가 이런 식으로 운영되면서 국회가 정부 견제한다는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야당의 개회요구에 단 한 차례도 응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실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과 불신은 쌓여가는데 국민의힘이 국회 운영위의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있다. 운영위원장을 국민의힘이 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라고도 했다.

또 "채 해병 사건의 은폐, 그리고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은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과 여당을 심판한 주요 이유 중 하나"라며 "국민의힘이 특검법 거부도 모자라 국회 운영위 개회까지 거부하는 것은 4·10총선 민심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회 운영위 개회에 당장 협조하지 않는다면 총선으로 드러난 국민의 분노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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