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때 "마스크 쓰라" 했다고…"일가족 몰살" 3년간 괴롭힌 男[CCTV 영상]

신초롱 기자 2024. 4. 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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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옆집 이웃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편의점 사장 부부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12월부터 3년 동안 이웃 주민인 50대 남성에게 괴롭힘을 당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경북 영천에서 7년째 편의점을 운영하는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50대 B 씨가 편의점에 방문했다.

이에 남성은 편의점에 들어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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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3년간 옆집 이웃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편의점 사장 부부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12월부터 3년 동안 이웃 주민인 50대 남성에게 괴롭힘을 당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경북 영천에서 7년째 편의점을 운영하는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50대 B 씨가 편의점에 방문했다. A 씨 아내는 "마스크 안 쓰면 못 들어온다. 써달라"고 얘기했다. 이에 남성은 편의점에 들어오지 않았다.

2개월 뒤 B 씨는 편의점을 다시 찾았다. 그때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A 씨 아내에게 "오늘은 어떻게 물건을 좀 팔려나 봐?"라며 비꼬며 들어오더니 심한 욕설을 내뱉었다. 편의점에는 다른 손님들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A 씨 아내는 참다못해 업무방해죄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B 씨의 행패는 더욱 심해졌다. 편의점에 못 들어오게 하니 테라스에 우유를 뿌렸다. A 씨와 아내가 "왜 그러냐"고 말하자 B 씨는 A 씨 아내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말리는 A 씨에게도 11차례 주먹질을 했다. A 씨 아내는 병원에서 전치 2주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삽을 들고 와 살해 협박을 하기도 했다. 녹취에 따르면 A 씨가 "왜 남의 물건에 손을 대시냐"고 하자 B 씨는 "찍지 마라. 이 XXX야. 살인 난다"고 했다. A 씨가 "욕하지 마시라. 지금 협박하시냐"고 하자 "XX 놈이 이 XX가. 삽 들고 등장. 너 왜 자꾸 나를 협박하냐"고 했다.

이어 "아니 내가 언제. 삽을 왜 갖고 오시냐"고 묻자 B 씨는 "왜 그래? 왜 나를 때릴라 그래?"라며 "꺼져. XX야. 내가 못 죽일 줄 알아? XX야. 너 인마, 일가족 몰살이라는 뉴스를 볼 거다"라며 위협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B 씨는 자신의 스타렉스 차량을 편의점 쪽으로 일부러 주차하거나 주차금지 표지판을 고의로 망가뜨리기도 했다. 이를 따지자 A 씨의 중학교 3학년 딸이 있는 앞에서 옷을 벗기도 했다.

급기야 B 씨는 12차례의 내용증명을 A 씨 측에 보냈다. 그는 "광고창의 노란 빛이 집 창문으로 넘어와 불쾌하고 불편하다", "가게 통창으로 인해 본인의 사생활이 노출돼 감시당하는 느낌이다", "가게 냉방 실외기에서 나오는 열풍이 본인 집 대문을 향해 불편하고 불쾌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내용증명 내용은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부 지침대로 따랐을 뿐이다. 근데 3년을 괴롭힐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상상조차 할 수 없지 않나. 오죽하면 후회하겠나. 마스크 (써달라) 괜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파출소에 신고한 기록만 해도 스무 번이 넘을 거다. 그렇게 해도 '참으셔야지요. 형사사건 안 됩니다. 참으세요'를 하도 듣다 보니까 그러면 '저와 집사람이 죽으면, 내가 저 XX를 죽이면 이제 해결되겠네요' 오죽하면 형사한테 그 말까지 했겠냐"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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