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막장으로...하이브 "민희진, 무속인과 어도어 경영 문제 상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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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자회사이자 아이돌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이사가 "인사, 채용 등 주요한 회사 경영 사항을 무속인에게 코치 받아 이행했다"고 25일 주장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무속인과 나눈 장문의 대화록을 최근 어도어의 정보자산 포렌식을 통해 확보했다.
이 대화록엔 민 대표가 조인트 벤처 설립 방안, 스톱 옵션 행사 방안, 신규 레이블 설립 방안 등을 무속인과 상의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하이브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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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채용 등서 무속인 연루 비위" 주장
당사자 민희진 대표는 의혹 모두 부인
하이브가 자회사이자 아이돌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이사가 "인사, 채용 등 주요한 회사 경영 사항을 무속인에게 코치 받아 이행했다"고 25일 주장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무속인과 나눈 장문의 대화록을 최근 어도어의 정보자산 포렌식을 통해 확보했다. 이 대화록엔 민 대표가 조인트 벤처 설립 방안, 스톱 옵션 행사 방안, 신규 레이블 설립 방안 등을 무속인과 상의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하이브는 주장했다. 민 대표 보유한 하이브 주식의 매도 시점도 이 무속인과 논의했다고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은 제보를 바탕으로 어도어 임원의 노트북 등 정보 자산을 하이브가 입수해 감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한다. 하이브는 민 대표 등이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고 22일 폭로했고, 감사 대상자는 민 대표를 비롯해 어도어의 부사장 A씨 등이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무속인과 상의하며 인사 관련 비위를 저지른 것으로 본다. 하이브에 따르면, 이 무속인은 고객 중 한 명인 1990년대생 B씨의 입사지원서를 민 대표의 개인 이메일로 전달했고, 민 대표는 부사장을 통해 B씨에 대한 채용 절차를 밟았다. B씨는 실제 채용됐다. 하이브는 "민 대표는 경영 직군과 신인 걸그룹 매니저 가운데 어떤 직무를 B씨에게 맡길지를 놓고 무속인과 상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측근들이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22일 어도어 감사에 착수했다. 민 대표에게 보낸 감사 질의서에 무속 관련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 요구가 담겼다. 민 대표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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