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보름 만에 패인 분석 토론…"충청권이 원내1당 결정, 지역 연구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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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난 4·10 총선 결과와 관련해 충청권에 대한 선제적인 지역 연구가 부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25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개최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 "돈이 되는, 영양가가 있는 것들을 충청권에 배치하는 전략적인 노력이 적어도 120일 전에, 늦어도 90일 전에 나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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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 완전 이전' 소구력 부족…'메가 서울'도 형용 모순 지적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난 4·10 총선 결과와 관련해 충청권에 대한 선제적인 지역 연구가 부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25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개최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 "돈이 되는, 영양가가 있는 것들을 충청권에 배치하는 전략적인 노력이 적어도 120일 전에, 늦어도 90일 전에 나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총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부족했던 점을 분석하고 앞으로 보수 정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배 소장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띄운 '국회 세종 완전 이전' 공약이 지역민들에게 소구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들어 2년 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대비해 지역 연구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배 소장은 "원내 1당을 결정하는 데 충청권 선거 결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특히 천안과 청주, 대전은 한 지역구에서 힘을 잃으면 전체적으로 망하는 경기도와 속성과 비슷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서울 편입을 골자로 한 '메가 서울' 공약도 총선 과정에서 동력을 잃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경기 고양병에서 낙선한 김종혁 당 조직부총장은 "경기도의 서울 편입론과 경기북도 정책, 특례시 권한 강화 등을 같이 추진하겠다고 하니 형용 모순이 돼버렸다. 세 가지가 모두 충돌하는 얘기"라며 "당과 대통령실이 전혀 조율되지 않은 발표가 나옴에 따라 적어도 서울 편입을 요구했던 고양시의 많은 사람이 절망을 했고 민주당이 얘기하는 대로 선거 전략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지적했다.
김 조직부총장은 또 "영남 자민련에서 탈피하지 못하면 당의 미래는 없을 것 같다. 영남 당선자들께서도 일부로라도 자기희생을 해 주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섭(서울 도봉갑) 당선인도 "강북 험지에서 어떻게 당선됐냐고 묻는데, 솔직히 당이 하는 것의 거의 반대로만 했다"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았고, 당에서 내려오는 현수막은 단언컨대 4년 동안 단 한 번도 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배 소장과 김 조직부총장, 김 당선인을 비롯해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서지영 당선인(부산 동래)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당 지도부를 비롯해 현역 의원, 당선인 등 14명가량도 함께 자리했다.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우리 당은 2004년 천막당사, 2016년 탄핵 정국을 거치며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감내하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국민 신뢰와 지지를 회복했다"며 "조속히 당 위기를 수습해 민생을 살리고 국민에게 절실한 어젠다를 제시하는 집권당 책임을 다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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