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뼈 전이로 골절상…의료대란에 상급병원 '수술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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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통원 치료를 받는 암 환자가 뼈 전이로 인한 골절상을 입었으나 의료대란 탓에 상급병원에서 환자를 받지 못하면서 결국 강원 한 중소병원에서 수술받았다.
25일 속초보광병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8시께 암 환자 심모(57)씨가 응급실에 급히 내원했다.
이에 심씨 측이 도내 상급종합병원과 그간 암 치료를 위해 다니고 있던 서울아산병원에 수술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으나 전공의 파업과 의대 교수 집단 사직으로 인해 수술 일정을 잡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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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서울로 통원 치료를 받는 암 환자가 뼈 전이로 인한 골절상을 입었으나 의료대란 탓에 상급병원에서 환자를 받지 못하면서 결국 강원 한 중소병원에서 수술받았다.
25일 속초보광병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8시께 암 환자 심모(57)씨가 응급실에 급히 내원했다.
심씨는 몸을 움직이기 위해 우측 고관절에 힘을 주던 중 심한 통증을 느껴 119에 신고했고, 병원에서는 '우측 대퇴골 전자간 골절'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급히 수술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지방 종합병원에서 골절 수술을 진행하는데 까다로운 면이 있는 탓에 심씨 측은 쉽사리 수술을 결정하기 어려웠다.
주치의인 정형외과 박경찬 이사장도 수술 도중 감염의 위험성과 패혈증 등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에 대해 고지했다.
이에 심씨 측이 도내 상급종합병원과 그간 암 치료를 위해 다니고 있던 서울아산병원에 수술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으나 전공의 파업과 의대 교수 집단 사직으로 인해 수술 일정을 잡을 수 없었다.
심씨 측은 결국 속초 보광병원에서 수술받기로 결정했고, 무사히 수술이 끝나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의료 공백을 채워 지방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공공의료 기관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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