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 풀고 다시 만나자" 김동연 약속지킨 하오펑 中 랴오닝성 당서기

경기=이민호 기자 2024. 4. 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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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중국 하오펑(?鵬) 랴오닝성(遼寧省) 당서기가 6개월 여 만에 재회했다.

지난해 10월 김 지사가 중국 랴오닝성 방문 당시 "넥타이 풀고 만나자"던 약속을 하오펑 당서기가 지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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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요청으로 방한한 하오펑 당서기...교류협력 심화 합의 서명
6월 하계 다보스포럼과 9월 랴오닝성 무역투자 박람회에 김 지사 공식 초청
농업과학기술교육 및 대학 교류 협약 추가 체결
김동연 경기지사와 하오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가 지난 24일 수원통닭거리 한 치킨집에서 치맥을 함께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중국 하오펑(?鵬) 랴오닝성(遼寧省) 당서기가 6개월 여 만에 재회했다. 지난해 10월 김 지사가 중국 랴오닝성 방문 당시 "넥타이 풀고 만나자"던 약속을 하오펑 당서기가 지킨 것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4일 도담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교류협력 심화 합의서 서명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비공식 일정으로 수원통닭거리를 찾아 담소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다시 뵙게 돼서 정말 반갑다. 6개월 전에 첫 만남이지만 친구가 됐다고 얘기를 했는데 오늘 이렇게 만나 한층 우정이 깊어지고 경기도와 랴오닝성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앞으로 시간이 오래 흐르더라도 친구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중을 위해서 더 큰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6개월 전 당서기님과 얘기했던 것들이 그동안 여러 가지 진전을 보게 돼 높게 평가한다. 오늘 맺는 심화 업무협약을 계기로 랴오닝성과 경기도가 더 깊은 협력관계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오펑 당서기는 "랴오닝성 당서기로는 10여년 만에 방문이다. 환대에 대해 너무 감동했다"면서 "랴오닝성과 경기도 간의 31년 성과를 더 돈독히 하고 다음 단계로 경제, 과학, 무역, 산업 그리고 문화 인적 분야에서도 많이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오는 6월 중국 랴오닝성 다렌시에서 열릴 예정인 하계 다보스포럼과 9월 랴오닝성 무역투자 박람회에 김 지사를 공식 초청하며 "진심으로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오후 도담소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오른쪽)와 하오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앞서 도담소 간담회에서 두 사람은 △기업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투자·기업협력 확대 △제조·과학기술혁신·현대농업 등 산업의 기업·기관 간 교류협력 강화 △문화·체육·관광·교육 교류 확대 등 내용을 담은 '경기도-랴오닝성 교류협력 심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후 농업과학기술교류 협약과 대학교류 협약도 맺었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과 쑤이궈민(隋?民) 랴오닝성 농업과학원장은 양원 간 인삼·콩 등 작물의 재배·방제 기술, 농산물·토양 안전성 공동연구와 정보·인적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임경숙 수원대학교 총장과 자오헝신(趙恒心) 선양음악대학교 서기가 대학교류 협약을 맺으며 학생·교직원 인적교류, 음악예술 공연·학술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한중수교 이듬해인 1993년 랴오닝성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경기도 중소기업 수출 마케팅 지원을 위한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선양(랴오닝성의 중심 도시) 설치, 관광협력교류회 개최, 랴오닝성 발레단 초청공연, 교류공무원 상호파견 등 최근까지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1월에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 지사가 리러청(李樂成) 랴오닝성장과 만나 양 지역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올해는 6월 경기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랴오닝성 정부·관광업계 대표 초청 홍보 여행, 8월 경기도-랴오닝성-가나가와현 3지역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 12월 랴오닝성박물관 유물 초청전시 등 다채로운 교류협력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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