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맥경화’보다 ‘동맥경화’ 잡아야…김오곤 대한한의학연구소장 "인천경제도 건강이 필요"

지우현 기자 2024. 4. 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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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회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
김오곤 대한한의학연구소장이 25일 오전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470회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서 인천경제를 이끄는 경영인의 건강 실태를 말하고 있다. 지우현기자

 

“인천의 경영인들은 잦은 술 약속에 생활 패턴이 얽혀 건강 상태가 심각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김오곤 대한한의학연구소장은 25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470회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서 “건강은 간단한 스트레칭과 세안 등으로 손쉽게 지킬 수 있지만 대부분이 모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인간이 장수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돈맥경화’, ‘인맥경화’, ‘문맥경화’, ‘동맥경화’ 등 4가지 경화를 잘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천지역 경영인들은 이 가운데 동맥경화를 대부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인천지역 경영인들은 사업 성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좋지만 정작 자신의 건강을 돌아볼 순간은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의료 인프라가 잘 발달해 있어도 자신의 이상 증세를 애써 외면하고 경영 일선을 꿋꿋이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천에서 강연할 때마다 상담한 대부분의 경영인 얼굴색이 많이 어두웠다”며 “심지어 이들의 나이를 들었을 때 얼굴이 말해주는 나이보다 너무 들어보여 놀랄 때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눈이나 손, 발 등 신체에서도 황달이 보이고 주름이 많아 건강 이상 증세가 확연히 보였다”며 “이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과 정 반대의 길을 걷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인천지역 경영인 대부분이 갖는 생활 패턴은 잦은 야근에 음주, 흡연 등을 하는 경우가 많아 동맥경화가 생기기 가장 좋은 습관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날 때와 세안을 할 때 가벼운 운동 등 1가지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TV 등에선 동맥경화 등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천지역 경영인들이 지키기 힘든 복잡하고 어려운 운동 등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눈뜰 때마다 하반신을 들고 좌우로 흔드는 습관만 들여도 온 몸에 피가 잘 통해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동맥경화와 별도로 노안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눈 샤워’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침이나 저녁 때마다 세안할 때 수돗물로 간단하게 ‘눈 샤워'를 하면 노안이 생길 확률이 적다"고 했다. 이어 “시간에 쫓겨 인공눈물을 많이 사용하는 분들이 많지만 항생제 등이 들어있어 장기간 사용은 좋지 않다”며 “눈 샤워는 손에 든 물을 눈에 대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경영인들의 건강은 기업 운영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인천지역 경영인들의 건강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했다. 이어 “건강은 어려운 과정이 아닌 간단한 생활습관 만으로도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인천 경제가 더 많은 활기를 얻기 위해 지금이라도 생활 패턴을 조금씩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영포럼은 인천경제 성장 발전과 기업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정보와 지식 전달에 노력하고 있다.

지우현 기자 whji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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