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범죄자 지칭 이재명과 만나는데 진심일 수 있겠나"

한상희 기자 이비슬 기자 2024. 4. 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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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첫 영수 회담과 관련, "얼마 전까지 범죄자로 지칭하던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진심일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남용으로 특검이 다수 가동되는 것에 대한 국민의 저항 심리는 크지 않다"며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을 수사하며 세운 기준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대로 적용된다면 문제 될 일들이 이미 참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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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여러 개 특검 가동되는 초유의 사태 맞게 될 것"
"尹잘못 동조 윤핵관 아직도 자신들이 당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4.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이비슬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첫 영수 회담과 관련, "얼마 전까지 범죄자로 지칭하던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진심일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또 채상병 특검법 등을 언급하며 "아마 우리는 여러 개의 특검이 가동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평생 누군가를 수사하고 처단하던 검사가 민심의 쓴맛을 보고 원하지 않던 협치를 강제로 당한 상황에서 그 협치의 시도가 성공적일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죽이려고 했던 이준석과 조국이 국회의원으로 자신을 지적하는 현실이 믿기기나 하겠나"고 반문했다. "20%대로 떨어진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은 사실상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어려운 수준을 의미한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지금까지 일방주의로 일관한 대통령을 옹호해온 여당도 대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여러 잘못에 동조해온 '윤핵관'이라는 조력자들이 아직도 자신들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무슨 변화가 있겠나"고 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여당은 지난 2년 동안 누적된 실정의 대가를 차례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작년 여름 해병대 채수근 상병의 순직 사건에 대해서 대통령은 은폐를 기획했고 그 과정에서 검사 윤석열 시절 국민이 가장 사랑했던 '성역 없는 수사'의 가치를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남용으로 특검이 다수 가동되는 것에 대한 국민의 저항 심리는 크지 않다"며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을 수사하며 세운 기준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대로 적용된다면 문제 될 일들이 이미 참 많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렇게 말하고 보니 대한민국의 정치는 완벽한 사망선고를 받은 것 같고 절망적이라 느껴지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어떻게든 다시 정치의 바퀴를 굴려야 한다. 그래도 이번 국회의원 선거 과정을 통해 확인한 몇 가지 희망의 씨앗을 언급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제가 동탄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을 보수, 진보, 중도와 같은 기존의 틀로 분석하기는 어렵다. 결국 앞으로의 선거에서 대한민국의 젊은 유권자들은 불투명하고 험난해 보이는 미래에 대한 경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그 경쟁의 가장 앞에 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개혁신당은 젊은 정당이다. 세 명의 국회의원 당선자가 모두 1980년대생이다. 저희는 저희가 지금 하는 정치, 저희가 하는 선택에 대해 30년 뒤에도 살아서 그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하는 정당"이라고 차별점을 내세웠다. 이어 "그래서 더더욱 저희는 미래를 바라보며 책임감 있는 정치를 할 것이다. 그것이 기존의 정당들과 개혁신당이 가장 다른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쿠라이 노리오 서울외신기자클럽 회장은 이날 "30대에 국민의힘 대표를 하시고 윤석열 정부 정권 교체에 큰 역할을 했다"고 이 대표를 소개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내고 당선됐고, 앞으로도 한국에 있는 전세계 정치 지도자로서 큰 역할을 하실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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