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챔프 도전 송영진 KT 감독 “사제지간? 승부는 승부”

임창만 기자 2024. 4. 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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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스타’ 허훈 “우승 간절해, 죽기 살기로 뛸 것”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왼쪽부터) kt 허훈, 문성곤, 송영진 감독과 전창진 KCC감독, 허웅, 송교창이 우승트로피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송영진 수원 KT 소닉붐 감독과 ‘간판스타’ 허훈이 출사표를 밝혔다.

KT는 지난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창원 LG를 꺾었다. 창단 후 두 번째로 챔프전에 올랐고, 17년 만의 진출이다. 부산 KCC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혈전을 벌인다.

25일 서울 KBL센터서 열린 ‘2023-24 KBL 챔프전 미디어데이’에서 송영진 감독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챔프전에 진출했다.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면서 “선수 시절 함께 했던 전창진 감독과 챔프전서 만나 감회가 새롭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그는 “허훈은 항상 자신 있다. 그 태도 유지하고, 문성곤이 더 당차게 해주면 좋겠다”며 “매 경기 3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하면 좋겠다. 더 성곤이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과거 전창진 KCC 감독과 ‘사제지간’의 인연을 맺었다. 당시 전 감독은 지도자로, 송 감독은 선수였다. 이제 ‘적’으로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에 대해 송 감독은 “과거 스승이자 베테랑 감독과 결승에서 맞붙어 영광이다. 제가 존경하는 감독이지만, 승부는 승부다”라면서 “제가 꼭 전 감독님을 넘어 챔피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KT ‘간판스타’ 허훈은 “생애 첫 챔프전이다. 정말 힘들게 올라왔고,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며 “간절함을 갖고 죽기 살기로 뛸 것이다.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이번 경기는 ‘형제 대결’로도 주목받고 있다. KT는 허훈의 친형인 허웅을 무너뜨려야 승산이 있다.

허훈은 “KCC에 한 번도 지기 싫다. 빨리 끝내고 우승하고 싶다”라면서 “형이 멋진 플레이를 하면서, 부상 없이 챔프전을 마치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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