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챔프 도전 송영진 KT 감독 “사제지간? 승부는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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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송영진 수원 KT 소닉붐 감독과 ‘간판스타’ 허훈이 출사표를 밝혔다.
KT는 지난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창원 LG를 꺾었다. 창단 후 두 번째로 챔프전에 올랐고, 17년 만의 진출이다. 부산 KCC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혈전을 벌인다.
25일 서울 KBL센터서 열린 ‘2023-24 KBL 챔프전 미디어데이’에서 송영진 감독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챔프전에 진출했다.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면서 “선수 시절 함께 했던 전창진 감독과 챔프전서 만나 감회가 새롭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그는 “허훈은 항상 자신 있다. 그 태도 유지하고, 문성곤이 더 당차게 해주면 좋겠다”며 “매 경기 3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하면 좋겠다. 더 성곤이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과거 전창진 KCC 감독과 ‘사제지간’의 인연을 맺었다. 당시 전 감독은 지도자로, 송 감독은 선수였다. 이제 ‘적’으로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에 대해 송 감독은 “과거 스승이자 베테랑 감독과 결승에서 맞붙어 영광이다. 제가 존경하는 감독이지만, 승부는 승부다”라면서 “제가 꼭 전 감독님을 넘어 챔피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KT ‘간판스타’ 허훈은 “생애 첫 챔프전이다. 정말 힘들게 올라왔고,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며 “간절함을 갖고 죽기 살기로 뛸 것이다.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이번 경기는 ‘형제 대결’로도 주목받고 있다. KT는 허훈의 친형인 허웅을 무너뜨려야 승산이 있다.
허훈은 “KCC에 한 번도 지기 싫다. 빨리 끝내고 우승하고 싶다”라면서 “형이 멋진 플레이를 하면서, 부상 없이 챔프전을 마치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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