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대출 혐의’ 태광 前의장, 조사서 혐의 부인…檢, 추가 소환 전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0억원대 부당 대출 혐의를 받는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이 22일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김 전 의장에 대한 수사는 작년 11월 태광그룹 내부 감사를 한 법무법인이 ▲150억원대 부당 대출 청탁 ▲골프장 공사비 부당 증액 ▲법인카드 유용 3개 혐의로 그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강 문제로 검찰 예상보다 조사 빨리 끝나
김기유 “고발장 모두 왜곡…진실 밝혀질 것”
150억원대 부당 대출 혐의를 받는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이 22일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조사는 김 전 의장의 건강 문제로 검찰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 됐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의장을 추가 소환할 방침이다.
25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유효제)는 22일 오전 10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을 불러 골프장 공사비를 부풀려 지인 업체에 하도급을 준 혐의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김 전 의장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고, 세세하게 신경 쓸 위치가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김 전 의장을 재차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의장에 대한 수사는 작년 11월 태광그룹 내부 감사를 한 법무법인이 ▲150억원대 부당 대출 청탁 ▲골프장 공사비 부당 증액 ▲법인카드 유용 3개 혐의로 그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김 전 의장은 지난해 8월 부동산 개발사를 운영하는 지인 청탁을 받고 태광그룹 계열사 2개 저축은행 대표에게 150억원 상당의 대출을 실행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태광그룹은 김 전 의장이 회사 내부 심사위원회가 반대했는데도 졸속으로 대출이 이뤄지도록 경영협의회 의장 지위를 이용했다고 본다.
김 전 의장은 태광CC클럽하우스 증축 공사와 관련해 공사비를 부당하게 증액한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태광관광개발(현 티시스) 소유의 골프장 태광CC 클럽하우스 증축 등을 특정 건설사에게 맡기면서 도급액을 공사대금보다 많은 금액을 지급했다는 것이다. 당시 김 전 의장은 이 건설사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었다. 아울러 태광산업 임원들에게 본인과 지인의 골프장 이용 대금 등을 법인카드로 결제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조선비즈와 통화에서 “고발된 내용 모두 왜곡돼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인 업체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혐의에 대해 “특정 업체를 지원해줄 수 있는 업무 환경이 아니었다”라며 “각 계열사 대표들이 있는 데 억지로 시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지난해 8월 초 태광그룹은 부동산 관리와 건설·골프장 등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티시스에 대한 내부 감사를 통해 김 전 의장의 비위 정황이 있다고 보고 그를 해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미국서 ‘한국형 리더십’ 통했다… 박아형 UCLA 공대 학장 “소통이 나의
- [스타트UP] 북촌·서촌 누비는 이 남자 “한옥, 전 세계 알릴래요”
- 해외여행 ‘통신요금’ 아끼려면… 함께 가면 ‘포켓 와이파이’, 가성비는 ‘현지 유심’
- [시승기] 배터리로만 73㎞ 주행… BMW PHEV 530e
- 햄버거부터 냉면까지 줄 인상…가정의 달 외식비 부담 커졌다
- “자율이긴 한데”… 더워진 날씨에 직장인들 반바지 눈치싸움
- 태양광·원자력 ETF 동시에 뜨네… “전기 먹는 AI 데이터센터 때문”
- 뱃속부터 담배 연기 노출되면 3년 더 늙는다
- 신세계, 믿을 구석은 스타벅스뿐… 경영권 매각하거나 담보대출 받거나
- "한국인은 돈 더 내라"…日 뷔페 '이중가격'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