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선 직전 尹에 사퇴 의사 밝혔다"…'의대 증원' 놓고도 갈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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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열흘도 채 남겨두지 않은 이달 초 윤석열 대통령에게 두 차례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JTBC는 지난 24일 한 전 위원장 측 관계자의 말을 빌어 "한 전 위원장이 이달 1일 하루에만 대통령실에 두 차례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당일 의대 증원 관련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예정돼 있었는데, 한 전 위원장이 '의대 증원 유연화'를 요구하며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퇴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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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열흘도 채 남겨두지 않은 이달 초 윤석열 대통령에게 두 차례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의대 증원 문제를 놓고 갈등이 있었다는 것이다.
JTBC는 지난 24일 한 전 위원장 측 관계자의 말을 빌어 "한 전 위원장이 이달 1일 하루에만 대통령실에 두 차례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당일 의대 증원 관련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예정돼 있었는데, 한 전 위원장이 '의대 증원 유연화'를 요구하며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퇴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전 위원장의 요구는 수용되지 않았고,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고,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고 기존 입장을 지켰다.
이에 한 전 위원장은 당일 다시 사퇴하겠다며 반발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 전 위원장의 반발에 대통령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사퇴하지 않고 총선을 완주한 뒤, 총선 후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 때문에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한 전 위원장이 사퇴하지 않겠다고 했고, 이후 갈등은 봉합된 바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건강상 이유'를 대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갈등설이 재점화된 바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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