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새로운 국제질서 만드는데 리더십 발휘해야"

박다영 기자, 천현정 기자 2024. 4. 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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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4 키플랫폼'(K.E.Y. PLATFORM 2024) 대담 파트1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디너 센터장은 "한국은 동맹체제를 이끌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는 나라다. 리더십 역량을 갖고 있는 나라라 향후 새로운 국제질서 구조를 이끌 수 있다"며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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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키플랫폼] 총회1, 대담 파트1 'MAGA vs BBB: 플라즈마 상태의 국제질서'
앤소니 킴 헤리티지재단 리서치 매니저&편집자, 마르틴스 바르굴리스 라트비아 국제문제연구소 부회장, 알렉스 세르반 아틀란틱 트리티 어소시에이션 이사, 유야 와타세 구국 싱크탱크 이사가 25일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4 키플랫폼' 총회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우리 역사상 가장 위험한 순간 중 하나가 지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보다 강력한 인도태평양의 리더십이 필요한데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일 가디너 헤리티지재단 마가렛 대처 자유 센터장)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4 키플랫폼'(K.E.Y. PLATFORM 2024) 대담 파트1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대담의 주제는 'MAGA vs BBB: 플라즈마 상태의 국제질서'.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슬로건이고, BBB(Build Back Better)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 슬로건이다.

앤소니 킴 헤리티지재단 리서치 매니저 겸 편집자가 좌장을 맡았고 나일 가디너 헤리티지재단 마가렛 대처 자유 센터장, 대니 메자 레이븐그룹 파트너, 에릭 혼츠 CIPE 책임투자센터 소장이 대담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국제 정세가 불안정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포스트소비에트(탈냉전) 경제 분야에서 20년의 경력을 지닌 혼츠 소장은 "워싱턴 합의의 시대가 끝나간다"며 "워싱턴 합의의 시대는 1991년부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로 생각한다. 한 세대 동안 많은 기업들이 세계화됐고 공급 체인을 수만킬로미터 확대했다. 이제는 새로운 컴플라이언스가 필요하고 전 세계적으로 대안적인 시스템이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디너 센터장은 "한국은 동맹체제를 이끌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는 나라다. 리더십 역량을 갖고 있는 나라라 향후 새로운 국제질서 구조를 이끌 수 있다"며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가디너 센터장은 "영국은 2차 세계대전까지 올라가면 미국과의 관계가 매우 특별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며 "경제 대국인 영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영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모든 나라들이 러시아에 반대하는데 영국이 그 선봉이라 지금 영국의 리더십이 유럽에서 상당히 중요하다"며 "한국이 이러한 영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은 국제 무대에서 강력한 연대를 이루기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영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에너지 분야에서 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메자 파트너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에너지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생겼다"며 "동맹 간 협력에서 새로운 산업들이 생겨날 수 있다. 동맹을 통해 경제적인 혜택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청정 에너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난해 한미 정상이 만났을 때 한국, 미국, 일본이 경쟁력을 살려 이 분야 시장에서 최대치를 끌어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단순 협업 뿐 아니라 경쟁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하고, 이것이 경제 협력을 이어가는 핵심"이라고 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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