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대북제재위 이행감시 기구 모색에 “강력한 실제 행동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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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활동 종료를 앞두고 새로운 감시 기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김은철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미국이 새로운 제재판을 펼쳐놓는 경우 우리는 거기에서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힘의 상향 조정에 필요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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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북한은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활동 종료를 앞두고 새로운 감시 기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김은철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미국이 새로운 제재판을 펼쳐놓는 경우 우리는 거기에서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힘의 상향 조정에 필요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상은 "지난 10여년간 유엔에서 대조선 제재 결의 이행 감시에 종사해온 불법적 존재가 조락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미국이 거덜이 난 제재압박 구도의 파구를 메꾸어보려고 급급하고 있다"며 "반세기 이상 적대 세력들의 제재 속에서 살아온 우리에게 있어서 현 미 행정부가 드러내 보이고 있는 제재 집념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날 미국이 유엔 무대에서 새로운 제재 결의를 조작해낼 때마다 보다 위력하고 보다 향상된 핵실험을 촉발시켰듯이 미국의 극악무도한 제재는 우리 국력의 단계적 상승을 분발시킨 촉매제 동력으로 작용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가증되는 적대적 위협과 제재 압박으로부터 자기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을 철저히 수호할 것"이라며 "군사 기술적 강세를 불가역적으로 만들고 주변 안보 형세의 통제력을 제고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실제 행동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정부는 "북한의 불만과 초조함을 보여주는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북제재의 유효성과 필요성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다수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는 핵·미사일 개발과 인권 유린 등 국제규범을 유린하는 북한의 불법적 행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의지와 결단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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