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에 떨어진 현금 122만원 발견한 여고생, 하나씩 다 줍더니 한 행동

박상길 2024. 4. 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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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고생이 골목길에 떨어진 돈다발을 주워 경찰에 신고한 뒤 주인을 찾아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지난 2월 27일 오후 9시쯤 경남 하동군 하동읍의 한 골목길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현금 122만원을 떨어뜨렸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뒤 자전거 이동 동선을 추적해 길가에 세워진 자전거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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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서 한 남성이 떨어뜨린 현금 뭉치를 줍는 B양의 모습.<경찰청 유튜브 캡처>

한 여고생이 골목길에 떨어진 돈다발을 주워 경찰에 신고한 뒤 주인을 찾아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지난 2월 27일 오후 9시쯤 경남 하동군 하동읍의 한 골목길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현금 122만원을 떨어뜨렸다.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이날 올라온 CCTV 영상을 보면 A씨의 옷에서 현금 뭉치가 우수수 떨어졌지만 A씨는 이를 모른 채 지나갔으며 바닥에 떨어진 지폐는 길을 지나가는 차량에 밟히기도 했다.

이때 인근을 지나던 고등학생 B양이 지폐를 발견하고 걸음을 멈춘뒤 이내 쪼그려 앉아 지폐를 한 장씩 줍기 시작했다. 돈을 주운 B양은 곧장 인근 경찰서로 향해 신고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뒤 자전거 이동 동선을 추적해 길가에 세워진 자전거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에게 그가 잃어버린 현금을 모두 전달했다. A씨는 경찰이 자신을 찾아오기 전까지 돈을 잃어버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A씨는 B양에게 사례금을 주고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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