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日총리 측근 "지금 정권교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박준호 기자 2024. 4. 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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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의 기하라 세이지 간사장 대리는 25일 당내 파벌의 비자금 사건 등을 들어 "지금 정권 교체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기하라 간사장 대리는 이날 도쿄도내에서 열린 자민당 의원 모임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지지(時事)통신,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기하라 간사장 대리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측근 중 한 사람이라고 지지통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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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민당 모임서 파벌 비자금 사건 위기감 드러내
[서울=뉴시스] 일본 집권 자민당의 기하라 세이지 간사장 대리는 25일 당내 파벌의 비자금 사건 등을 들어 "지금 정권 교체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사진 출처: 기하라 세이지 의원 홈페이지) 2024.04.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기하라 세이지 간사장 대리는 25일 당내 파벌의 비자금 사건 등을 들어 "지금 정권 교체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기하라 간사장 대리는 이날 도쿄도내에서 열린 자민당 의원 모임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지지(時事)통신,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기하라 간사장 대리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측근 중 한 사람이라고 지지통신은 설명했다. 이날 기하라 간사장 대리의 발언에 대해 교도통신은 "당세가 침체하는 현상에 위기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중의원 5선 중진으로 기시다 정권에서 내각관방 부장관을 지냈으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무조사 회장일 당시 정무조사회 부회장 겸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자민당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정권 교체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만약 그런 일이 있어도 일본의 정치는 역시 가스미가세키(霞が関·일본 관가)가 확실하고 안정돼 있다고 말씀드려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하라 간사장 대리는 또 "미국은 (대선 결과에 따라) 상당히 (국내 정치가) 스윙하는 곳이 있다"며 "그러한 미국을 앞에 두었을 때에, (안전 보장 분야에서의 타국과의 틀이나 제휴 강화 등의 상황에서) 일본이 안정을 공급한다는 하나의 큰 역할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주 방미 길에 오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동한 것에 대해 기하라 간사장 대리는 "별로 소란 피울 것은 없다. 일·미 관계는 대통령이 누구든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9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집권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22일 마이니치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20~21일)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 대비 5% 포인트 상승한 22%였다. 3개월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부정 평가인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4%로 3% 포인트 하락했으나,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 기시다 총리가 당 징계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은 70%에 달했다.

자민당의 자체 징계에 대해서는 "너무 물렀다"가 74%였다. "타당했다"는 17%에 불과했다. "처분이 너무 엄격했다"는 3%에 불과했다.

아사히 신문이 같은 날 발표한 여론조사(20~21일) 결과도 마이니치와 비슷했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26%로 직전 조사 보다 4% 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2%로 5% 포인트 줄었다.

지지율이 약간 상승했으나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20%대라는 낮은 수준"이라고 아사히는 짚었다.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과 관계된 의원 85명 가운데 39명을 징계한 데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가 67%로 "납득할 수 있다" 24%를 상회했다.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총리는 징계 받지 않은 데 대해서도 "납득할 수 없다"가 66%로 과반수를 넘었다. "납득할 수 있다"는 24%였다.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19~21일)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과 같은 25%였다. 6개월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6%로 전달보다 4% 포인트 상승했다.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 관련 징계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가 69%였다. "납득할 수 있다"는 23%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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