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분리막 제조사 더블유씨피, 음성군에 투자

성본산단에 1300억원…분리막 코팅 설비 조성

[음성=뉴시스] 연종영 기자 =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더블유씨피가 2027년 충북 음성군에 코팅 설비 사업장을 조성한다.

김명규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조병옥 음성군수는 25일 일본 도쿄 가조엔 호텔에서 더블유씨피 최원근 대표이사와 투자협약서를 교환했다.

협약식에서 더블유씨피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음성군에 1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충북도와 음성군은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더블유씨피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성본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9만9168㎡(약 3만평) 산업용지에 분리막 코팅 설비를 건립한다. 내년 3월에 착공하고, 500여 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더블유씨피는 2차전지용 분리막을 개발·생산·판매하는 코스닥 등록기업이다.

충북 청주와 충주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놓고 있다. 세계 최장 5.5m 광폭 분리막 설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메이저 배터리 제조기업에 프리미엄 분리막 제품을 공급하는 이 업체는 헝가리 공장 가동을 준비 중이고 최근 북미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액은 3050억 원이었다.

조 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음성군은 민선 7기 이후 13조4960억원 투자유치와 1만6377명 고용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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