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한복판에서 질주 소동 "말 달리자"
영국 기병대 "큰 소리에 놀라 훈련장에서 이탈"
[앵커]
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말 두 마리가 질주하면서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신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기수 없이 안장만 얹은 채 도로를 따라 내달리는 말 두 마리.
백마에는 피나 염료로 추정되는 붉은 색이 묻어 있습니다.
그냥 뛰어다니기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과 차량 사이로 위협적으로 접근하기도 합니다.
결국, 4명이 다쳐 현장에서 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말들은 영국 기병대 소속입니다.
런던 중심부에서 퍼레이드 훈련을 하던 중 주변 공사장에서 큰 소음이 들리자 말들이 놀라 뛰쳐나갔다고 기병대는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수들이 말에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난동꾼들을 포획해 군에 인계했습니다.
[매트 우드워드 / 영국 기병 연대 지휘관 : 군인 세 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의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말들은 하이드파크의 막사로 돌아가 수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금융지구와 공연 중심인 웨스트엔드 등을 누비고 다닌 말 두 마리 때문에 런던이 아침 댓바람부터 들썩였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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