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수 MBC 뉴스룸국장 "민주주의 위협받고 있어"

강아영 기자 2024. 4. 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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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수 MBC 뉴스룸국장(보도국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24일 통과됐다.

MBC는 23~24일 뉴스룸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를 치른 결과, 과반의 찬성으로 동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MBC는 지난 18일 뉴스룸국장 후보자로 박범수 취재센터장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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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동의안 통과... "민주주의와 좋은 공동체 보도에 힘쓸 것"
박범수 MBC 뉴스룸국장./MBC

박범수 MBC 뉴스룸국장(보도국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24일 통과됐다. MBC는 23~24일 뉴스룸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를 치른 결과, 과반의 찬성으로 동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1997년 MBC에 입사한 박 국장은 사회팀장, 정치팀장, 선거방송기획부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4월부턴 취재센터장으로 일해 왔다. 뉴스룸국장 업무는 25일부터 수행한다.

앞서 MBC는 지난 18일 뉴스룸국장 후보자로 박범수 취재센터장을 지명했다. 박 국장은 지난 22일 열린 후보자 정책 설명회에서 “MBC 보도가 대한민국 구성원 누구나 동의하는, 민주주의 대원칙들을 끊임없이 상기하고 지키는 보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뉴스 보도 및 조직 운영과 관련한 정책을 발표했다.

박 국장은 뉴스 보도 측면에선 △정확한 뉴스 △공정한 뉴스 △비판‧설명‧논평 강화 △중요 의제 끝까지 보도 △인권 존중 보도 △2030 트렌드 적극 반영 등을 공약했다. 조직 운영과 관련해선 소통과 보호, 보상, 인사 등을 언급하며 “지난 2년간 MBC 기자들은 크고 작은 위협을 당해왔고 지금도 당하고 있다. 법률적 대응, 의료적 상담 등 조직원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기자협회보와의 통화에서 “지금 민주주의가 굉장히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언론 탄압에서 시작된 민주주의의 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힘겹게 이뤄놓은 민주주의 성과들이 훼손되지 않고 잘 복원될 수 있도록 MBC 구성원들과 집중해 보도할 생각이다. 또 권력자에 대한 비판이나 약자‧소수자에 대한 보호, 그리고 다양성에 대한 존중 등 MBC 뉴스가 집중해온 부분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좋은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언론 탄압이 MBC에 집중해서 진행이 되고 있지만 이걸 막아내는 것은 우리 회사의 문제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언론계 전반의 이슈이고 더 나아가 언론과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에 도전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언론 공통의 아젠다로 인식하고 언론 탄압에 적극 대응하겠다. 그리고 반드시 이겨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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