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민희진은 방패로 세웠고 하이브는 지키려 했다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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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HYBE)와 어도어(ADOR) 대표 민희진의 갈등이 장기전으로 접어들고 있다.
하나 뉴진스는 엄연히 하이브의 IP. 민 대표가 자신의 딸과 같다는 멤버들을 방패로 세운 덕에 뉴진스는 의도치 않게 하이브를 뒤통수를 치려 한 '배신돌' 낙인이 찍힐 위기에 처했고, 이를 본 팬들은 하이브 용산 사옥 앞에 트럭까지 보내며 민 대표를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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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하이브(HYBE)와 어도어(ADOR) 대표 민희진의 갈등이 장기전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뉴진스(NewJeans)를 대하는 둘의 방식이 팬들의 반응을 엇갈리게 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에 대한 내부 감사를 진행한다 밝혔다. 하이브 감사팀은 민 대표가 본사로부터 무단 독립하려 한다고 파악하고 감사에 착수했으며, 이와 함께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했다.
이후 일부 보도를 통해 어도어 임원들의 어두운 민낯이 드러났다.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는가 하면, 하이브가 어도어의 주식을 자발작으로 팔도록 유도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했다는 정황들이 나온 것. 심지어 싱가포르 투자청 등 글로벌 국부펀드에 회사 매각을 검토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태가 '민희진의 난'으로 굳혀지는 듯하자, 민 대표는 직접 반박 성명을 내놨다. 그는 하이브 측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이 모든 건 본인이 아일릿과 뉴진스의 유사성 의혹을 제기하자 언론 플레이를 통해 자신을 몰아내려고 하는 하이브의 계획이라 주장했다.
하나 그의 성명은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번 배임 사건과 관련 없는 유사성 의혹을 끌어오며 민 대표야말로 그가 언급한 '언론 플레이'를 시도했기 때문. 이는 아일릿의 팬은 물론,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게 된 뉴진스 팬들의 심기까지 건드렸고 이와 함께 덧붙인 민 대표의 말은 이 분노를 크게 더 키웠다.
이날 민 대표는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라고 이번 배임 사건과 큰 관련이 없는 뉴진스를 언급, 자신과 멤버들이 뜻을 함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하나 뉴진스는 엄연히 하이브의 IP. 민 대표가 자신의 딸과 같다는 멤버들을 방패로 세운 덕에 뉴진스는 의도치 않게 하이브를 뒤통수를 치려 한 '배신돌' 낙인이 찍힐 위기에 처했고, 이를 본 팬들은 하이브 용산 사옥 앞에 트럭까지 보내며 민 대표를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 가운데 뉴진스를 향한 조심스러운 하이브의 태도가 눈길을 끌었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현재 어도어에 대한 내부 감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 "회사는 어도어 구성원 여러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본연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왔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사안으로 누구보다 불안감이 크시리라 생각된다. 불안한 마음 갖지 말고 현재와 같이 맡은 바 뉴진스의 컴백과 성장을 위해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며 임직원들과 뉴진스 멤버들을 안심시키는 데 집중했다. 이어 "하이브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아티스트와 구성원을 지키는데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있다. 아티스트가 이번 일로 흔들리지 않도록 관계된 분들은 모두 각별히 애써주시길 부탁 드린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민 대표의 저격으로 피해를 본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 CEO는 "회사는 아일릿의 데뷔를 위해 여러분들께서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갑자기 터져 나온 뉴스로 마음이 안 좋으실 것이겠지만, 사실이 아닌 내용에 마음 상하지 마시고 아일릿의 성공을 위해 매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는 오는 5월 24일 새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로 컴백할 것을 예고했으나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하이브는 "향후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심리적, 정서적 케어와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며, 멤버들의 법정대리인과 조속히 만나 멤버들을 보호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하이브, 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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