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KT와 '5위' KCC, 모두의 예상 깬 챔프전 매치업…"꼭 우승하겠다"

맹봉주 기자 2024. 4. 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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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 1, 2위 팀이 모두 떨어졌다.

특히 KT는 바로 전날인 24일 16점 차 열세를 뒤집고 5차전을 잡으며 간신히 챔피언결정전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리 팀이 17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꼭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 7차전이 열리는 5월 9일이 내 생일이다. KCC를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내 생일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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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 후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열린다 ⓒ KBL

[스포티비뉴스=논현, 맹봉주 기자] 정규 시즌 1, 2위 팀이 모두 떨어졌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25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렸다.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7일 7전 4선승제로 시작한다.

정규 시즌 3위 수원 KT와 5위 부산 KCC의 매치업이 완성됐다. 두 팀은 4강에서 각각 2위 창원 LG, 1위 원주 DB를 잡고 올라왔다. 모두의 예상을 깬 결과다.

특히 KT는 바로 전날인 24일 16점 차 열세를 뒤집고 5차전을 잡으며 간신히 챔피언결정전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직 KT는 구단 역사상 우승이 없다.

KT 송영진 감독은 "어제(24일) 경기 전반이 이번 플레이오프 최대 위기였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열정만큼 경기력으로 나오지 않았다. 흐름 자체가 안 좋았는데, 이겼다"며 "(허)훈이는 항상 자신감이 있다. 이제 문성곤을 잘 살려줬으면 좋겠다. 문성곤은 매경기 3점슛 세 방 이상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허훈도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문)성곤이 형 슛감이 좋다. 챔피언결정전만 가면 사람이 미쳐있다. 너무 잘할 것 같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밝혔다.

문성곤은 무려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안양 KGC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KT로 이적한 문성곤은 유니폼은 다르지만 올해 봄에도 끝까지 살아남았다. "우리 팀이 17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꼭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 7차전이 열리는 5월 9일이 내 생일이다. KCC를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내 생일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송영진 감독과 전창진 감독(왼쪽부터) ⓒ KBL
▲ 허훈과 허웅(왼쪽부터) ⓒ KBL

KCC 전창진 감독은 4강 DB전에 이어 챔프전에도 제자와 격돌한다. 과거 부산 KT 시절 전창진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선수 송영진을 지도했다.

전창진 감독은 "시즌 전 식사 자리에서 송영진 감독에게 '우리 챔프전에서 한 번 만나자'했는데 이렇게 됐다. 인연이 되려니 이런 환경이 조성됐다. 송영진 감독은 내게 자주 연락해주고, 걱정해주는 사람이다. 이젠 제자가 아니라 감독 후배다. 지금 잘하고 있다"며 "예전에도 얘기했지만, 사제나 후배나 이런 건 승부의 세계에 필요 없다. 끝나고 소주잔을 기울이는 게 더 낭만 있다. 승부의 세계에서 양보는 절대 없다. 나 역시 양보할 마음이 없다. 노력하고 공부해서 젊은 송영진 감독을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허훈, 허웅의 형제 맞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허훈은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 KCC에게는 단 한 번도 지기 싫다.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고 했고, 허웅은 "부산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결정 짓고 싶다. 정말 힘들게 결승까지 올라왔다. 원하는 목표를 만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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