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미디어데이] ‘KCC 공수의 핵심’ 송교창, “기회를 잡을 것이다”

송교창의 목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끼는 것이다.

KBL은 25일 신사동 KBL 센터에서 2023~2024 KBL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수원 KT는 3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페리스 배스(204cm, F)를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창원 LG를 꺾었다. 창단 후 두 번째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17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부산 KCC는 최준용(200cm, F)을 영입하며 ‘슈퍼팀’으로 불렸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는 선수들의 잔부상과 호흡 문제로 고전했고 6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달랐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서울 SK를 만나 스윕승을 거뒀고 4강에서는 정규시즌 1위 팀 원주 DB까지 꺾었다. KBL 최초로 5번 시드가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플레이오프를 지배했다. 그 중심에는 높고 빠른 송교창(200cm, F)이 있었다. 송교창은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2.1점 5.3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수비와 궂은일로 활약했다.

챔피언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송교창은 “프로 데뷔 10년이 됐다. 입단 후부터 반지를 얻지 못했다. 감사하게도 군대 전역 후에 좋은 멤버들과 함께 하고 있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그 기회를 잡을 것이다”라는 출사표를 남겼다.

전창진 KCC 감독과 허웅(185cm, G)은 4차전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끝낸다고 했다. 하지만 송교창은 5차전을 목표로 했다. 그 이유를 묻자 “ 5차전을 이야기한 것은 4대 0은 너무 시시하다. (웃음) 그래서 1경기 더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KCC는 슈퍼팀답게 많은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최준용, 송교창, 허웅 그리고 라건아(200cm, C) 등의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다했다. 그렇다면 송교창이 예상한 챔피언 결정전 MVP는 누구일까?

송교창에게 묻자 “플레이오프 6강과 4강을 보신 분들은 아실 것이다. 라건아 선수가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파이널에서도 보여주면 좋겠다. 그게 잘 나오면 압도적으로 라건아 선수가 받을 것 같다”라며 라건아를 챔피언 결정전 MVP로 예상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