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 혐의 고발' 민희진 어도어 대표, 오늘(25일) 긴급 기자회견

민희진 어도어 대표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 당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다.

민희진 대표는 25일 법률대리인 세종을 통해 어도어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세종 측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직접 기자님들께 이번 상황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전달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한국컨퍼런스 센터에서 진행된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에 대한 내부 감사를 진행했다. 하이브는 이들이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는가 하면, 하이브가 보유 중인 어도어의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해온 것으로 보고, 대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하이브는 25일 자회사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 여부 관련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 대면 조사와 제출된 정보자산 속 대화록 등에 따르면 어도어 대표이사는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민희진 대표는 감사 첫날인 지난 22일 관련 의혹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의 뉴진스 카피에 대해 항의했더니 해임하려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어도어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비주얼 디렉터로 활약한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레이블로, 지난 2022년 데뷔한 뉴진스의 성공으로 K팝 신에서 주목하는 레이블 중 하나다. 지난 2021년 쏘스뮤직 레이블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하이브 자회사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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