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총리, 美·英 우크라 지원에 '방긋'…"유럽 지원 계속 늘려야"

이명동 기자 2024. 4. 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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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온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미국과 영국의 지원안에 반색하면서 유럽의 꾸준한 지원을 촉구했다.

미국 뒤를 잇는 우크라이나 최대 지원국인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지원을 보내고 있다.

24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독일을 방문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안 승인은)고무적이고 필요한 신호"라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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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 "美 우크라 지원안 승인 고무적, 필요한 신호"
"유럽은 美와 관계없이 우크라이나 계속 지원해야"
수낵, 앞서 美와 별개 8600억원 규모 英 지원 발표
[베를린=AP/뉴시스] 리시 수낵(왼쪽) 영국 총리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4일(현지시각)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4.04.25.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온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미국과 영국의 지원안에 반색하면서 유럽의 꾸준한 지원을 촉구했다. 미국 뒤를 잇는 우크라이나 최대 지원국인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지원을 보내고 있다.

24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독일을 방문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안 승인은)고무적이고 필요한 신호"라고 반겼다.

동시에 "우크라이나가 침략자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확대하는 과제에서 미국의 결정이 유럽에 이를 하지 않아도 되게끔 만들지는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짚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유럽 국가가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를 제공할 수 있는지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숄츠 총리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세 번째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를 제공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또 "독일과 영국은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유럽 최대 공급국이다. 두 국가 모두 필요한 한 이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베를린=AP/뉴시스] 리시 수낵(왼쪽) 영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각)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면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2024.04.25.


다만 타우루스 지원 거부와 관련해서는 "내 결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안팎에서 독일군이 개입해야만 (타우루스 미사일을)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넘고 싶지 않은 선"이라고 일축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유럽 입장에서 러시아의 공격은 우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유럽 기둥을 강화한다는 의미"라며 "우리의 억지력과 방위력은 항상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낵 총리는 독일의 방공망 지원에 박수를 보냈다.

아울러 "모든 나라가 협상장으로 가져올 수 있는 것이 다르다"며 다른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 23일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5억 파운드(약 8584억원) 규모의 새 지원안을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20일과 23일 각각 하원과 상원에서 610억 달러(약 84조92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승인했다. 지원안 의결까지 미국 정치계는 법안과 관련해 수개월 동안 극심한 의회 양극화를 겪었다.

우크라이나군은 고갈 상태에 접어든 포탄과 방공 체계 탓에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에 영토를 내주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더 많은 국제 지원을 촉구하며 지원이 없으면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읍소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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