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속 크림에 파묻힌 바퀴벌레…"이미 절반 먹었는데"

송혜수 기자 2024. 4. 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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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마지막 소식은 '빵 속에 바퀴벌레'입니다.

준비된 사진 먼저 보시죠. 크림 사이로 까만 무언가가 보이시죠? 저 까만 물체가 바로 바퀴벌레였답니다.

사진은 어제(2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 전해졌는데요. 제가 이 사진을 공개한 당사자와 직접 통화해서 당시 상황을 물어봤습니다.

그는 "지인이 유명한 빵집에서 빵을 사다 줬었다"면서 "한입 먼저 먹고 나머지 반은 엄마 입에 넣어주려는데 저렇게 검은색 무언가가 보였다"고 했는데요.

이때 "싸한 느낌이 들어 자세히 살펴보니 너무나도 완벽한 새끼 바퀴벌레의 몸통이었다"라면서 바퀴벌레의 절반은 이미 자신이 먹은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사자는 화장실에서 전부 게워냈다고 해요. 이후 문제의 빵을 들고 빵집을 찾아갔고 아르바이트생에게 사장을 불러 달라고 했답니다.

잠시 후 가게로 들어온 사장은 어떤 미안한 기색이나 사과 없이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했어요. 그리고 종이 장부를 찾아보고선 대뜸 현금을 건넸다는데요.

하지만 사과를 원했던 당사자는 돈을 안 받고 '지금 사람이 바퀴벌레를 먹었다는데 어떻게 이러시냐'고 물었다고 했습니다.

[앵커]

이분의 주장대로라면 미안하다는 말없이 대뜸 환불을 해줬다는 건데요. 빵을 먹었던 당사자 입장에선 불쾌하죠.

[기자]

네. 당사자에 따르면 사장은 "뭐 어떻게 해줄까, 그럼 병원을 가요. 이상이 있음 진단서를 떼와"라고 말했다는데요.

사장은 뒤돌아서 가게를 나서려는 당사자에게 빵값을 전해줬고요. 다음 날 '몸은 괜찮냐'는 저 메시지가 마지막이었다고 했습니다.

당사자는 자신도 자영업자라 차마 신고까지는 못했다고 했는데요.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사자는 자영업자 커뮤니티를 보다가 1년 전 자신의 경험이 떠올라 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했는데요.

커뮤니티 안에서 당시 속상했던 경험을 나누고 싶어 글을 썼는데, 일부 자극적인 언론 보도가 나와서 많은 이들에게 오해를 받아 속상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앵커]

어떤 오해를 받았다는 건가요?

[기자]

금전적인 보상을 바라고 글을 썼다는 오해입니다.


이 당사자는 "보상 바란 적 없고 받고 싶지도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화면 출처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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