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세계적 전문가와 백신 연구·개발 협력 강화

'박만훈상' 수상한 석학들, 질병청 방문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청은 오는 26일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백신·개발 협력 강화 논의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얀 홈그렌 스웨덴 예테보리대 교수, 바니 그레이엄 미국 모어하우스 의대 교수, 제이슨 맥렐란 미국 택사스대 교수 등 3명은 질병관리청사를 방문해 경구용 콜레라 및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사용된 백신 항원 구조 설계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세 전문가는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제3회 박만훈상 수상자들이다. 국제백신연구소가 주최하고 SK바이오사시언스가 후원하는 박만훈상은 우리나라 세포 배양 백신 선구자인 고(故) 박만훈 전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백신 업계에 공적을 세운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홈그렌 교수는 장내 점막 표면 주요 항체인 'IgA'가 콜레라 보호 면역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해 경구 콜레라 백신 개발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레이엄 교수와 맥렐란 교수는 획기적 방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단백질을 안정화해 신속한 mRNA 백신 개발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홈그렌 교수는 최초의 경구 콜레라 백신 개발에 대해 발표하고 그레이엄 교수와 맥렐란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및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성공한 경험을 공유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백신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들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우리 청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 신종감염병 대비 대응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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