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단독추대’ 원내대표 가능성… 이재명 당 대표 연임땐 일극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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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박찬대 의원이 단독 추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의원은 25일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민주당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건 박 의원이 유일하다.
만약 박 의원 외에 다른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로 등록하지 않으면 박 의원은 민주당 역사상 처음으로 단독 추대된 원내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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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박찬대 의원이 단독 추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까지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할 경우 ‘이 대표 일극 체제’가 완성돼 언로가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 의원은 25일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민주당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26일 오전 11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는다. 원내대표 선거는 다음 달 3일 치러진다.
민주당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건 박 의원이 유일하다. 박 의원은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다. 당내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꼽히던 서영교 최고위원, 김민석·김성환·한병도 의원 등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도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친명계가 ‘박 의원 원내대표 단독 추대’로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불출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박 의원 외에 다른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로 등록하지 않으면 박 의원은 민주당 역사상 처음으로 단독 추대된 원내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가 여당 주류였던 지난 2014년 이완구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추대된 바 있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가 1명이면 찬반 투표를 거쳐 과반의 득표를 받아야 선출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초유의 당 대표 연임을 결단하고, ‘이·박 투톱’을 이뤄 사실상 일극 체제를 완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친명계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가 대여 투쟁에 몰두하면서, 이 대표가 무난하게 대권에 재도전하는 시나리오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조정식·정성호 의원과 추미애 당선인 등도 모두 친명계로 분류된다. 이로 인해 당내에서는 친명계의 일방적인 독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당선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이렇게 쏠려서 일사불란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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