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통산 255골’ 올 시즌 ‘43경기 43골’ 음바페의 경이적인 골 감각, ‘메시 후계자’인 이유가 있다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손꼽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음바페가 올 시즌 42, 43호골을 잇달아 터뜨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4월 25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브르타뉴 주 로리앙 스타드 무스투아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30라운드 FC 로리앙전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킬리안 음바페. 사진=AFPBBNews=News1

킬리안 음바페. 사진=AFPBBNews=News1

킬리안 음바페. 사진=AFPBBNews=News1

PSG는 4-3-3 포메이션이었다. 곤살로 하무스가 전방을 책임졌다. 킬리안 음바페는 우스만 뎀벨레와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이강인은 파비안 루이스, 세니 마울루와 중원을 구성했다. 누노 멘데스, 요람 자구가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밀란 슈크리니아르,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PSG는 전반 18분 뎀벨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우측에서 공을 잡은 뎀벨레는 빠른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슈팅해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때렸다.

3분 뒤. 음바페가 추가골을 넣었다. 멘데스가 왼쪽에서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뒷발로 방향만 바꾸며 골망을 갈랐다. 음바페의 감각적인 골이었다.

PSG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14분. 이강인이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향해 긴 패스를 시도했다. 음바페가 스피드를 붙이면서 이 공을 잡아냈다. 음바페는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음바페는 곧이어 문전으로 패스를 찔렀고, 이를 뎀벨레가 밀어 넣었다.

PSG는 후반 28분 밤바 모하마드에게 추격골을 내줬다. 그러자 음바페가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44분이었다. 교체 투입된 랑달 콜로 무아니가 중앙선 부근에서 긴 패스를 시도했다. 음바페가 이를 잡아 간결한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로리앙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슈팅을 시도하는 음바페. 사진=AFPBBNews=News1

음바페(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음바페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5차례 슈팅을 시도해 4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키 패스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개를 성공시켰다. 4차례 드리블 돌파 성공, 패스 성공률 84% 등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이었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음바페를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하며 평점 만점(10점)을 줬다.

음바페는 올 시즌에도 경이로운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음바페는 올 시즌 리그앙 27경기에서 26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UCL) 10경기에선 8골을 기록 중이다. 결승에 올라 있는 쿠프 드 프랑스에선 5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하고 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2023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도 1골을 넣었다.

2023-24시즌 공식전 43경기 43골이다.

음바페는 리그앙에서만 5차례 득점왕에 오른 특급 골잡이다. 올 시즌도 음바페의 득점왕이 유력하다. 음바페는 올 시즌 리그앙 득점 1위로 2위 조나단 데이빗에 9골 앞서 있다.

음바페는 리그앙에서 5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쿠프 드 프랑스 우승 3회,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3회 등을 이끌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선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 등에 앞장섰다.

음바페는 올 시즌 4관왕에 도전한다.

PSG는 올 시즌 리그앙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경기만 더 이기면 우승을 확정한다. PSG는 올 시즌 리그에서 20승 9무 1패를 기록 중인 압도적인 선두로 2위 AS 모나코에 승점 11점 앞선다. PSG의 리그앙 우승은 시간문제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에이스인 음바페. 사진=AFPBBNews=News1

음바페. 사진=AFPBBNews=News1

PSG는 2023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쿠프 드 프랑스에선 결승에 올라 있다. 결승전 상대는 올림피크 리옹. PSG는 올 시즌 리옹과의 리그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꿈의 무대 우승에도 다가선다. PSG는 UCL 8강전에서 만난 ‘난적’ FC 바르셀로나를 따돌리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전 상대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PSG는 올 시즌 UCL 조별리그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한 바 있다. 결승 진출을 자신하는 이유다.

프랑스 여론조사 기관 오독사(Odoxa)가 2023-24시즌 UCL 8강전을 마친 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축구팬 10명 중 6명이 올 시즌 PSG의 UCL 정상 등극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오독사는 “PSG 서포터스 10명 중에선 8명이 유럽 챔피언 등극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프랑스 축구계의 확신의 중심엔 경이적인 골 감각을 과시 중인 음바페가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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