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고향’ 50주년… 영화로 돌아보는 이장호

김지은 기자 2024. 4. 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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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 거장인 이장호(왼쪽 사진) 감독의 데뷔작 '별들의 고향' 개봉 50주년을 맞아 이 감독의 영화 인생을 돌아보고 축하하는 행사가 열린다.

압구정 포럼, 대종상조직위원회 등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영화 '별들의 고향' 개봉일 50주년에 맞춰 진행하는 것으로, 이 감독 영화에 대한 특별 전시 및 아카이브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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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영화인 참석 특별전
일대기 다룬 다큐도 상영

한국 영화계 거장인 이장호(왼쪽 사진) 감독의 데뷔작 ‘별들의 고향’ 개봉 50주년을 맞아 이 감독의 영화 인생을 돌아보고 축하하는 행사가 열린다. 이 감독의 50주년 기념식 ‘감독 이장호와 떠나는 타임머신 여행’(오른쪽)이 26일 오후 4시부터 서울 논현동 건설공제조합 2층 CG아트홀에서 펼쳐진다. 곽재용·배창호·신승수·장선우·이무영 감독과 하명중·장미희·이보희·오광록 배우, 양경미 평론가 등 많은 영화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압구정 포럼, 대종상조직위원회 등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영화 ‘별들의 고향’ 개봉일 50주년에 맞춰 진행하는 것으로, 이 감독 영화에 대한 특별 전시 및 아카이브를 공개할 예정이다. 1부 행사는 리마스터링 버전의 별들의 고향 특별 상영에 이어 이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동료, 후배 출연진들과의 인터뷰 및 토론이 진행된다. 2부 행사에선 이 감독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철부지’(감독 하민호)가 상영된다. 또한 별들의 고향 OST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가수 하진필이 부르며 50년 전의 감동을 재현한다. 이날 이 감독의 자서전 출판 행사도 함께 진행되며 밴쿠버아시안필림페스티벌(VAFF) 팀과 유럽의 외교 사절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1974년 ‘별들의 고향’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소설가 최인호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영화는 당시에는 획기적인 46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 신기록을 썼다. 단숨에 충무로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그는 ‘바람불어 좋은 날’(1980), ‘어둠의 자식들’(1981), ‘과부춤’(1983), ‘바보선언’(1983) 등을 통해 한국의 소외계층을 들여다보고 정치·사회적 억압을 고발하는 리얼리즘 감독으로 주목받았다. 1980년대 중반엔 ‘무릎과 무릎 사이’(1984), ‘어우동’(1985), ‘이장호의 외인구단’(1986) 등이 크게 흥행하면서 상업영화 감독으로 변신했다는 평을 들었다. 1987년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를 내놓고 예술영화 수작을 만들 수 있다는 공력을 과시했다.

이 감독은 2014년 기독교를 소재로 만든 20번째 작품 ‘시선’을 개봉했다. 그는 신앙을 다룬 작품 ‘낮은 데로 임하소서’로 1982년에 대종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중부대, 전주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지냈고 2010년부터 서울영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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