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복지장관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 '선택할 수 없는' 대안"

박준호 기자 2024. 4. 25. 1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의료계가 의대 정원 증원의 원점 재검토, 1년 유예 등을 고수하는데 대해 "정부가 선택할 수 없는 대안"이라며 재차 잘라 말했다.

인수위는 박 차관에 대해 "과거 '의새' 발언과 여의사 비하 등 계속된 망언으로 의료계의 공분을 산 것을 잊은 것인가"라며 "의료개혁의 의지와 신념이 있다면, 그 첫걸음으로 자진 사퇴하여 진정성을 보여주고 대통령에게 짐을 덜어주는 행동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협은 '무책임한 교수' 발언 박민수 차관 사퇴 요구
조규홍(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8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박민수 복지부 2차관. 사진 제공=보건복지부
[서울경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의료계가 의대 정원 증원의 원점 재검토, 1년 유예 등을 고수하는데 대해 “정부가 선택할 수 없는 대안”이라며 재차 잘라 말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박민수 복지부 2차관에 대해 ‘무책임한 교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계가 원점재검토, 1년 유예 등 내년도 의대증원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 정부는 전국 의과대학 교수비대위에서 주1회 휴진하겠다고 결의하고 일부 의대교수들이 다음 달 1일부터 사직하겠다고 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의료계에 대해서는 사직, 휴진 결의 등 집단행동이 아닌 대화의 자리에 나와 합리적으로 의견을 표명해 달라며 이날 출범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정부의 비상진료대책에 적극 협조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과 의료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 측은 박 차관에 대해 사퇴 주장을 이어갔다. 제42대 의협 회장직 인수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무책임한 교수’ 운운한 발언을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인수위는 박 차관에 대해 “과거 ‘의새’ 발언과 여의사 비하 등 계속된 망언으로 의료계의 공분을 산 것을 잊은 것인가”라며 “의료개혁의 의지와 신념이 있다면, 그 첫걸음으로 자진 사퇴하여 진정성을 보여주고 대통령에게 짐을 덜어주는 행동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신분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사직할 수는 없는 것이고 그렇게 일방적으로 ‘나는 사표 냈으니까 내일부터 출근 안 한다’ 이렇게 하실 무책임한 교수님들도 저는 현실에서는 많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