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강사, 늘봄학교 시행 뒤 수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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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시행 뒤 방과후학교 강사 4명 중 3명은 수입이 줄어들었다는 실태조사가 나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25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총연맹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과후학교강사 늘봄학교 실태조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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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수업 활용한 늘봄학교 프로그램 필요”
늘봄학교 시행 뒤 방과후학교 강사 4명 중 3명은 수입이 줄어들었다는 실태조사가 나왔다. 전년 대비 초 1학년 수강생 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조합은 이달 4∼19일 17개 시도 방과후학교강사 736명을 대상으로 관련 실태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늘봄수업과 방과후수업 시간이 겹쳐서 못했다는 응답이 58.9%, 담당하는 과목을 뽑지 않아서 못했다는 응답이 22.9%로 나타났다.
늘봄학교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초1 수 강사들의 수입이 줄었다는 점도 나타났다. ‘감소 없음’은 24%, ‘늘었다’는 1.9%였고 나머지는 모두 줄었다고 답했다.
강사들은 수강생 및 강사료 수입 감소에 따라 기존 방과후수업을 활용한 늘봄학교 프로그램 구성이 필요하다고 봤다. 필요한 조치 중 53.5%가 이같이 응답했고, 무료 수강권 배포(37.3%), 강사료 인상(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방과후강사들이 구조적으로 늘봄학교에서 배제, 소외되고 있으며 주 수업 대상인 초등학교 1학년 수강생, 수강료 감소가 발생해 생계에 큰 위협“이라며 “늘봄학교가 전 학년으로 확산하면 방과후강사들의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늘봄학교 프로그램 설계 과정에서도 강사들의 참여나 의견 청취가 보장되지 않았다”며 “강사를 엄연한 교육의 주체로 인정하고 강사들이 안정적인 삶을 기반으로 양질의 방과후수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이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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