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열차가 왜 이래?”…직장인들 외면, 개통 한달째 썰렁한 GTX-A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2024. 4. 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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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외곽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꿈의 열차'로 기대를 모았던 광역급행철도(GTX-A)가 개통후 한달만에 굴욕을 맛보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GTX-A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한지 약 한 달이 지났음에도 이용객 수가 기존 예상치에 한참 미치지 못한 상태다.

문제는 이 구간과 동탄-수서 구간을 잇는 삼성역 개통은 빨라도 2028년 하반기에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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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이용하는 시민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수도권 외곽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꿈의 열차’로 기대를 모았던 광역급행철도(GTX-A)가 개통후 한달만에 굴욕을 맛보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GTX-A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한지 약 한 달이 지났음에도 이용객 수가 기존 예상치에 한참 미치지 못한 상태다.

당초 정부의 GTX 하루 이용객 예상치는 2만1000명이었다. 그러나 개통 후 일 평균 이용객 수는 당초 기대치의 3분의 1 수준인 7000~8000명에 불과하다.

모든 구간을 완전히 개통하는 시점이 계속 길어지는 것이 최대 문제점으로 꼽힌다. 특히 강남으로의 환승이 불가하니, 통근 수요가 늘지 않고 있단 분석이다.

GTX-A의 원래 노선은 파주운정에서 동탄까지 서북부와 남부를 서울 도심과 강남을 관통하며 잇는다는 구상이다. 파주운정~서울역 민자 구간은 올 연말 개통 예정이다.

문제는 이 구간과 동탄-수서 구간을 잇는 삼성역 개통은 빨라도 2028년 하반기에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당장 올 연말부터 운영손실액만 연간 수백억원이 예상된다. 서울시의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계획으로 공사가 지연됐는데, 정부가 삼성역 때문에 전 구간 개통이 안 될 경우의 운영 손실을 GTX 운영사에 보상해 주기로 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서울시 공사 지연이 원인을 제공한 만큼, 운영사 협약과 법률 검토를 통해 손실액에 대해 서로 간 권리행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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