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 첫 아카데미 후보 에릭오…제주서 첫 전시

신새롬 2024. 4. 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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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작품, 혹시 알고 계신가요?

에릭 오 감독의 '오페라'인데요.

오 감독의 첫 대형 전시가 오늘(25일)부터 열립니다.

신새롬 기자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삼각형의 거대한 세계 속에 담긴 캐릭터들.

24개의 칸 속을 들여다보면, 인류가 꾸준히 겪은 것들이 반복됩니다.

<에릭오 / 감독> "우리 사회와 역사, 순환하고 있는 희노애락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집대성해 놓은 미디어 아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작에 4년이 걸린 '오페라'는 3년 전, 역대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른 한국 작품입니다.

수상은 불발됐지만, 제작 순간부터 구상해왔던 전시가 드디어 마련됐습니다.

<에릭오 / 감독> "애니메이션이 주로 담는 주제 의식에서 벗어나서 '와! 이런 것도 담을 수 있어'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어'라는 것들을 집대성해서 보여주는 전시가 될 거라고 저는 확신을 하거든요."

무한한 감상과 해석이 가능했던 애니메이션처럼 전시 역시 관람객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에릭오 / 감독> "'우리가 지금 인생 삶에 어디까지 와 있지?' '우리 인류는 어디에 와서 어디로 흘러가지?' 결국에는 약간의 위안, 생각할 수 있는 성찰의 공간을 가져갈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에릭오 감독은 서울대 서양학과를 나와 7년간 픽사 애니메이터로 '인사이드 아웃' '도리를 찾아서' 등 제작했고, 퇴사 후 자신의 작업으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에릭오 #하우스오브레퓨즈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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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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