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신임 여자배구 대표팀 모랄레스 감독 “열정과 의지 있다면, 도쿄 올림픽 4강 재연 가능”(일문일답)

한재현 2024. 4. 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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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서울올림픽파크텔] 한재현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대한민국 여자배구를 구원할 사령탑으로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선임됐다. 모랄레스 감독은 큰 부담감에도 반등을 자신했다.

대한배구협회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남녀 대표팀 감독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랄레스 감독은 “이 자리를 맡게 되어 영광이다. 대한배구협회에도 감사하다. 이 자리가 한국과 세계 배구에서 비중이 큰 지 안다. 여자 대표팀이 과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시절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기대된다”라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4강에 올랐지만, 김연경 은퇴 후 거듭 추락하고 있다. VNL에서 부진은 물론 2022 아시안게임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진출도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한국 여자 배구를 살려야 하는 큰 중책을 맡았다.

모랄레스 감독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시절 현재 세계랭킹 16위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2023년에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에서는 4승 3패를 기록하며 선전하며 지도력을 검증 받았다. 세대교체가 절실한 한국 대표팀 구원에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대표팀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한국 배구의 오래된 역사와 문화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적이 있고, 4강에만 두 번 갔다. 영광스러운 자리로 갈 수 있어 지원했다. 선수들의 열정과 의지가 있다면 과거 좋았던 길로 돌아갈 것 같다”라며 한국 여자 배구 부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하 모랄레스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한국 대표팀 부임 소감은?
이 자리를 맡게 되어 영광이다. 대한배구협회에도 감사하다. 이 자리가 한국과 세계 배구에서 비중이 큰 지 안다. 여자 대표팀이 과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시절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기대된다.

-한국 대표팀을 지원하게 된 계기는?
대표팀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한국 배구의 오래된 역사와 문화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적이 있고, 4강에만 두 번 갔다. 영광스러운 자리로 갈 수 있어 지원했다. 선수들의 열정과 의지가 있다면 과거 좋았던 길로 돌아갈 것 같다.

-한국 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한 가지만을 문제점이라 말하기 힘들다. 전술, 전략적으로 보완해야 하지만, 지난 소집부터 시작됐다. 계속 훈련에 매진할 것이다. 서로 협업하면 상부상조할 수 있다. V-리그와 협력 관계는 긍정적이다. 여러 수준 높은 국제 무대에 참가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리그와 협조해야 수준 높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계속 올 수 있다.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 관리가 힘들 텐데?
진천 선수촌 입촌 이후 컨디션을 체크했다. (부상 선수들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면담 통해서 중요한 선수임을 강조했다. 회복 잘해서 다음 시즌에 와줬으면 한다. 현재 16명 선수들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부상에 함께 하지 못한 선수들도 차후 추가함으로 동기부여성 면담이 오간 상태다.

-임기 안에 거두고 싶은 성적은?
일단 배구적인 측면에서 세계 랭킹을 끌어올려야 한다. 40위권에서 더 나아질 수 있다. 랭킹을 올려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다. 오고 싶은 대표팀을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다.

-전임 감독 시절에는 미들블로커 속공을 활용했는데, 이번 소집에서 달라지는 점은?
국제 대회에서 성공하려면 모든 자원이 가동되어야 한다. 혼자 40점 하는 선수는 어렵다. 득점을 고루 분포시켜야 한다. 체격 조건이 좋은 팀이 아니다. 공격을 낮고 빠르게 진행하면서 블로커 자리 잡기 전에 빠르게 진행하려 한다. 블로커, 양 측면 스파이커, 파이프 후위 공격까지 해줘야 한다. 모두가 공격에 가담해줘야 한다. 빠르게 공격해야 예측이 힘들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V-리그에서 활약했는데 어떤 이야기 나눴나?
오랜 시간부터 V리그를 봤다. 애버크롬비(IBK기업은행) 이야기 들으니 행복해 하더라. 한국은 좋은 시설과 연습 환경이 좋다고 들었다. 선수들의 훈련 자세도 들었다. 수락했을 때 높은 기대를 가질 정도다. 개인 보다 나라를 대표하다 보니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한다.

-감독 맡기 전에 눈에 띈 한국선수는?
한 선수만 꼽기는 어렵다. 최고참 선수인 박정아와 표승주와 많이 이야기를 한다. 이들의 도움이 없다면 리빌딩은 어렵다. 코트는 물론 외적에서도 도와줄 수 있다. 김다인, 정지윤, 이다현은 현대건설에서 통합 우승 후 대표팀에 합류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을 만나면서 타 팀 선수들과 다른 점은?
푸에르토리코와 비교하자면 조건이다. 진천 선수촌 시설이 좋아 훈련에 매진할 수 있다. 기본기가 포지션에 상관없이 뛰어나다.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빠르게 습득도 가능하다.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 중인데 선수들이 빠르게 배우고 있다.

-팀 문화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인가?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열흘 훈련하면서 선수들과 의사소통과 좋은 분위기를 형성이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좋은 연습을 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이번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좋은 팀 분위기 형성은 중요하다.

-그 동안 구단과 소통이 부족했는데,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계속 강조하는 건 구단과 좋은 관계다. 그렇게 되려면 의사소통이 잘 이뤄져야 한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의사소통을 시작했다. 여러 관계를 이해하고 있다. 선수 차출에 있어 많이 소통했다. 다음주 금요일(5월 3일)에 V-리그 감독들이 오니 친해져 보려 한다. 협업 관계를 만든다면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세대교체 임무가 있는데, 큰 부담은 있나?
김연경 비롯한 황금세대가 떠난 후 부진은 사실이다. 세대교체는 과도기가 온다. 세 번째 시즌인 이번부터 과도기를 잘 버텨내고, 세대교체를 본격적으로 이뤄낼 준비가 됐다. 팀 스포츠로 플레이를 해야 한다. 푸에르토리코 시절 세대교체도 경험했다. 스타 공백을 팀으로 채운다면, 세대교체는 가능하다.

-감독으로서 본인의 장점과 자신감은?
첫 번째로 큰 장점은 경력을 돌아봤을 때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관계를 유지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는 걸 알고 있어 의사소통을 하면서 좋은 관계를 형성할 것이다. 대표팀 감독은 부담이 있다. 푸에르토리코 시절 세대교체 부담은 있었다. 이 직업의 순기능이다. 코치 개인으로서 나아지면 팀도 같이 올라갈 것이다.

-성인 대표팀 역할을 넘어 한국 유소년 배구에 도움을 줄 계획은?
협회와 인터뷰하면서 처음 들은 질문이다. 미래 인재 육성에 관심이 많아 긍정적이다. 한국 여자배구 위상을 회복하려면 어린 선수들을 위해 일을 할 것이다. 친선전도 계획하고 있다. 확장해서 어린 선수들과 일을 하면 한국 여자 배구에 득이 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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