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앞으로 5년이 무안공항 골든타임…광주 민간·군 공항 어디로?”

윤주성 2024. 4. 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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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나주몽 전남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이종규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cakE87GLFGk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광주 군 공항 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소음 피해와 지원 대책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어제 열렸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지난해 12월 합의한 공동 합의문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하는데요. “소음 피해 지역 범위와 이전 지역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합니다. 어제 토론회의 패널로 참석한 나주몽 전남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나주몽 전남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이하 나주몽):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이번 토론회가 열리게 된 계기와 의미 어떻게 볼 수 있습니까?

◆ 나주몽: 이번 토론회는 작년 12월에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따라서 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공동 합의를 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지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서 이번 토론회를 가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윤주성: 현재 군 공항 이전이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 것인가요?

◆ 나주몽: 지금 군 공항은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해서 그 이전 단계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국방부에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을 하기 전 단계로서 이 단계에서는 이전 후보지에 관계된 지자체장의 협의가 필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절차 크게 보면 2014년에 광주광역시 시장께서 군 공항 이전의 건의를 했고요. 2016년도에 국방부 장관이 이전 건의 타당성 평가가 통과됐습니다. 그 다음 단계가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단계인데 이 선정 단계에 있어서 예비 후보지 선정 단계 이전에 이전 후보지 관계 지자체장의 협의가 이루어져야 되는 것입니다.

◇ 윤주성: 그런데 어제 토론회에는 김산 무안군수는 불참한 것이지요?

◆ 나주몽: 네. 그렇습니다. 아쉽게도 불참을 했는데 어제 같은 경우에는 무안군의 시민들이 공론의 장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광주광역시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그다음에 국방부 그 다음에 지방시대위원회가 함께 지역 상생 관점에서 개최된 것인데. “무안군이 실질적으로 핵심적인 그런 역할을 해야 되는데 불참을 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윤주성: 토론회에서 주로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 나주몽: 토론회에서는 군 공항 이전에 대한 필요성 그다음에 최적 입지, 소음 영향 예상 지역,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대책 그리고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와 연계해서 서남권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그런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 윤주성: 가장 궁금한 것이 “소음 피해가 어느 정도 되느냐” 하는 것 아닐까 싶은데요. 소음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고요?

◆ 나주몽: 네. 실질적으로 세 가지 안을 제안했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최적지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부터 1km 떨어진 곳을 최적지로 선정을 했는데요. 이러한 소음 피해가 가장 적은 그런 곳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이곳은 미국 연방 항공 시설 기준에 적합하고 그다음에 해안 매립을 최소화할 수 있고 또 이러한 부분 속에서 사업비가 절감이 되었고요. 그런 “해안선이 있기 때문에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지금 광주의 군 공항보다도 무안군의 경우 전체 면적이 4.2% 정도고요. 주된 지역은 망운, 운남, 현경면이 소음 대상 지역으로 포함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윤주성: 그렇다면 소음 대상 지역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도 논의가 됐을까요?

◆ 나주몽: 이런 것들을 줄이기 위해서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군 공항의 면적인데요. 지금 광주 군 공항 면적보다 크게 넓게 건설한다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소음 완충 지역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소음 완충 지역이 기존의 110만 평 정도를 확보를 해서 소음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는데 “추가적으로 170만 평을 확보를 해서 소음을 줄이겠다”고 하고 있고요. 더불어서 군 공항의 운영에 있어서 야간에 밤 10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비행을 제한한다든지, 비행의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경로를 선택한다든지 하는 이런 방안들이 제시됐습니다.

◇ 윤주성: 뿐만 아니라 “무안공항과 연계한 전남 서남권 지역 발전 방향도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어떤 방안이 있을까요?

◆ 나주몽: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아시다시피 지금 현재로서 무안국제공항 같은 경우에는 서남권의 중심 공항으로서 아직까지 하고 있지 못한데요. 그래서 무안국제공항을 활성화하는 것과 이와 연계돼서 전남 서남권의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에 있어서 KTX가 2025년도에 관통을 하게 되고요. 그렇게 됨으로써 “수요가 확보될 수 있는데 거기에 대한 역세권을 개발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무안 같은 경우에는 해상뿐만 아니라 KTX 철도가 통과가 되고요. 거기에 무안국제공항이 되면 여기에 역세권을 개발을 통해서 이쪽을 활성화하겠다고 하는 것이고요. 이러한 부분에 특히나 “이런 역세권 개발에 있어서 그런 첨단 미래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있는데 “6,000세대 정도가 되는 그런 부분에 4,300억 원 정도를 투입하겠다”고 하고 있고요. 더불어서 “망운면에는 항공 국가 산업 단지를 조성해서 이쪽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무안국제공항 지역의 활성과 더불어서 연계된 여러 가지 부대 사업 같은 경우도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 특히 광주와 전남에 있어서 상생 발전을 위해서 이러한 활성화할 수 있는 그런 거점을 형성할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발전을 도모하는 계획이 많이 발제가 됐습니다.

◇ 윤주성: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을 대구 경북 신공항 특별법 수준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그런 목소리도 있었다”는데요. 이것은 어떤 이야기인가요?

◆ 나주몽: 그 부분들은 여러 가지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같은 경우에는 저희보다 먼저 추진이 되었고. 그래서 특히나 “그쪽에서 여러 가지 제시를 하고 있는 그런 것들 중에 보상과 관련된, 이전과 관련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광주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응을 하겠다”고 하는 그런 것들을 주장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윤주성: 어제 토론회에서 무엇보다도 광주 민간과 군 공항 이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이 됐을 것 같은데 조금 정리해주신다면요?

◆ 나주몽: 어제 그런 필요성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최근에 아시겠지만, 새만금공항이 2029년도에 개항 예정이고 가덕도 신공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대부 경북 공항도 30년도에 개항을 하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신공항들이 계속 개항 준비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 속에서 지역 간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하는 것이고요. 그런 반면에 무안국제공항 같은 경우에는 지금 거점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앞으로 5년이 굉장히 골든타임입니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공항 경쟁에 있어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5년 이내에 이런 부분에 대한 것들이 정리가 되지 않으면 이런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하는 것이고요. 이런 것들은 “실은 무안군 관점에서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무안군 같은 경우에도 2021년도를 기점으로 해서 인구가 감소하는 그런 것이고, 인구가 감소하는 부분 속에서 인구가 증가할 수 있는 그러한 요인이 필요한 상황 속에서도 무안군의 지역 발전의 관점 속에서도 골든타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많은 재원과 역세권 개발이 이루어진다고 했을 때 이런 것들이 반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겠고요. 더불어서 2025년도에 KTX가 통과를 하면 거기에 많은 수요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거든요. 그러한 것들을 지역이 준비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무안공항을 통해서 해외에 가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인 그런 수요와 국내의 많은 사람들이 무안공항을 통해서 광주 전남에 사람들이 올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시급성과 필요성이 대두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윤주성: 하지만 여전히 무안 군민들의 반대가 심해 보입니다. “무안 군민과 질의 응답 시간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주로 어떤 목소리가 나왔습니까?

◆ 나주몽: 특히 토론장에서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이러한 공론의 장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많은 부분에서 정확한 데이터라든지 이런 정보들이 제시되지 않았는데 “많은 시민들이 이런 공론의 장을 무안군 중심으로 가졌으면 좋겠다”고 하는 그런 제안이 있었고요. 더불어서 “무안군이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 철저하게 검토를 하고 그 입장에서 접근하고 대화하는 그런 부분도 필요하지 않나” 그러한 것인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토론장 밖에서는 이런 반대도 있었지만, 토론장 내에서는 긍정적으로 통합 이전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 윤주성: 강기정 광주시장이 어제 토론회 축사에서 “무안에서 광주 민간, 군 공항을 받지 않을 경우에 제 갈 길을 가겠다”고 언급을 했는데요.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셨어요?

◆ 나주몽: 그 의미는 “무안군민들이 끝까지 반대를 한다”고 했을 때 광주 입장에서도 그 부분을 끝까지 설득을 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많은 신공항이 대두되고 경쟁력을 가져야 되는 그런 상황에서 이것을 계속해서 지금과 같이 시간을 끌 수 없다”는 다급한 심정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무안군 군민들의 민의를 져버리고 하지는 않겠다”는 그런 의미로 말씀을 하셨고요. 하지만 “이 부분들이 군민들의 선택을 받아준다면 끝까지 통합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윤주성: 앞으로 광주시와 전라남도, 무안군, 국방부 그리고 정치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나주몽: 무안국제공항이 지금 어려움에 처해져 있지 않겠습니까? 특히나 “지방 소멸 시대에 있어서 인구가 점점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그런 부분에서 이 부분을 전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광주와 전남 그다음에 무안군이 이 부분을 발전의 기회로 삼고 함께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고요. 비전을 제시한 그 부분에서 각각의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그 부분에서 그 비전을 통해서 저희가 서남부권의 관문 도시로서, 공항 복합 첨단도시를 만드는 부분에서 그다음에 지금까지의 광주 전남의 이런 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리는 동북아의 관광 교류 도시로서의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야 되고, “이것이 광주 전남의 성장 발전의 전환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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