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 사망률 1위 난소암, 50대 미만은 비만보다 '이 병' 있을 때 더 위험

박정렬 기자 2024. 4. 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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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앓는 젊은 여성은 뚱뚱하지 않아도 난소암이 발생할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안산병원은 박주현 가정의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2024 대한가정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는 젊은 여성이 5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젊은 연령 발생 난소암의 위험이 높다'(Association between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and the risk of young-onset ovarian cancer)는 연구를 발표해 전문의 부문 우수연제발표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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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의 신의료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앓는 젊은 여성은 뚱뚱하지 않아도 난소암이 발생할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안산병원은 박주현 가정의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2024 대한가정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는 젊은 여성이 5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젊은 연령 발생 난소암의 위험이 높다'(Association between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and the risk of young-onset ovarian cancer)는 연구를 발표해 전문의 부문 우수연제발표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난소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정확한 선별 검사법도 존재하지 않아 발견과 치료가 어렵기로 손꼽힌다. 여성에서 발생하는 부인암 중 사망률 1위로 5년 상대 생존율은 최근 20년간 6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난소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65.9%로 유방암(93.8%), 자궁 체부임(89.6%)에 한참 못 미쳤다.

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


난소암은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과거 부인암 병력, 'BRCA 유전자 변이' 등 유전적 요인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인다. 생활환경 변화와 늦은 결혼·출산 등으로 난소암 환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발표한 '제5차 여성건강통계'에 따르면 난소암 발생률은 2000년 10만명당 5.8명에서 2020년 10만명당 8.5명으로 급증했다. 50대 미만 젊은 여성의 암 발병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여성이 비만 여부와 상관없이 난소암 위험이 높다는 점을 규명했다. 비만해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없는 경우 젊은 연령 발생 난소암의 위험이 높지 않았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여성은 비만 여부와 상관없이 젊은 연령 발생 난소암 위험이 높았다는 것.

박 교수는 "젊은 연령에서 암 발생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밝혀진 위험 인자는 거의 없다"며 "관련 연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의 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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