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너무 적어 안 되겠다”…‘광주형 일자리’ 챙기고 ‘무노조’ 합의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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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민정 대타협'을 표방하며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산별노조가 들어섰다.
이어 광주글로벌모터스(한글명·올해 2월 설립) 노조 역시 민주노총과 가입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는 "궁극적인 목표는 광주글로벌모터스 내 과반 노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합원 모집 선전과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와 가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협의가 마무리되는대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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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만대 생산까지 무파업·무노조’ 합의 깨뜨려
3000만원대 임금·복지제도 등이 영향 미친 듯
25일 광주광역시와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GGM(영어명·올해 3월 설립) 노조가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이어 광주글로벌모터스(한글명·올해 2월 설립) 노조 역시 민주노총과 가입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민주노총에 가입했다고 밝힌 ‘빛그린산단 노조(2021년 설립)’는 해산됐다고 민주노총은 밝혔다.
GGM 노조 조합원은 설립 당시 3명에서 현재는 약 2배 증가,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 조합원은 100~150명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한 회사에서 교섭권 확보 등 대표성을 갖기 위해서는 노동자의 과반 수 이상이 가입해야 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 노동자는 약 650명이다.
민주노총은 GGM 노조 가입 다음날인 22일부터 조합원 모집 선전전을 시작하는 한편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와는 가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양 노조를 통합, 광주글로벌모터스 내 과반 노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노조가 들어선 것에 대해 낮은 임금·복지가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가장 낮은 3000만원대 연봉을 받는 데다 주거비 등 복지 혜택도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광주글로벌모터스 내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글로벌모터스 노동자 1인당 주거비를 매달 27만2000원(7월부터는 30만원으로)을 지급하고 있고, 공동복지 차원에서 4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행정에서 이러한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오는 7월부터는 캐스퍼 전기차 수출을 앞둔 중요한 상황이다. 향후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사회적 합의 이행 등 행정에서 할 수 있는 사안은 잘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는 “궁극적인 목표는 광주글로벌모터스 내 과반 노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합원 모집 선전과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와 가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협의가 마무리되는대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한편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국내 첫 상생형 지역 일자리 ‘광주형 일자리’의 결실로 2019년 출범했다. 출범 당시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사는 ‘누적 35만대 달성’을 생산 안정화 기준으로 정하고, 그때까지는 무노조·무파업으로 상생협의회 중심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하기로 합의했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스퍼를 2021년 9월부터 위탁 생산하기 시작했고, 이달 기준 누적 생산량 11만7000여 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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