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개를 이렇게 빨리 분석?”…신약개발도 ‘신세계’ 열렸다는데 무슨 일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4. 4. 25. 1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글로벌 제약업체 모더나의 신약 개발을 돕는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모더나 전용 챗GPT'를 구축할 방침이다.

약 3000명의 모더나 직원들은 앞으로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모더나는 AI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가 효율화돼 신약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픈AI ‘모더나 전용 챗GPT’ 구축 계획
모더나 데이터에 기반해 머신러닝 진행
이미 약물 임상시험 적정 용량 추정과
불량률 줄이는 효소 구조 예측에 사용
“5년 내 15개 신약 출시하는 데 도움”
[사진=생성형 AI 미드저니로 생성한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글로벌 제약업체 모더나의 신약 개발을 돕는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모더나 전용 챗GPT’를 구축할 방침이다.

AI를 활용해 신약 출시 속도를 높이려는 제약업계의 시도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오픈AI와 모더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파트너십의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약 3000명의 모더나 직원들은 앞으로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최신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학습한 GPT-4 기반의 기업용 AI챗봇 서비스다.

오픈AI 연구팀과 제품팀이 모더나에 대한 전담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더나의 자체 클라우드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챗GPT가 머신러닝을 진행하고 챗봇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매주 ‘최적화’ 진행 상황을 논의하고, 향후 계획도 지속적으로 수립할 방침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모더나는 질병 예방부터 암 치료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며 “오픈AI와의 파트너십과 AI 활용은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결국 AI는 더 많은 과학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기 위한 최선은 사람들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가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AI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가 효율화돼 신약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모더나는 챗GPT를 활용해 직원들이 750개가 넘는 맞춤 GPT프로그램을 개발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가 밝힌 사례를 보면, 한 프로그램은 최근 몇 년 동안의 제약 관련 선행 연구와 의학 지식을 활용해 임상 시험에 필요한 약물의 최적 용량을 예측한다.

다른 프로그램은 제약 분야의 수많은 연구들을 학습하고, 규제당국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구상한다.

또 다른 GPT 프로그램은 의약품 제조 시 불량률을 줄일 수 있는 새 효소의 구조를 예측하는 데도 쓰인다.

제약 부문에서 AI 활용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제약산업은 AI 개발 초기부터 AI 발전과 함께 비약적인 혁신이 달성될 수 있는 분야로 지목돼왔다.

신약을 만들 때는 각 성분의 화학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들이 배합됐을 때 효과 등을 예측해야 한다. AI는 수백만가지의 화합물 구조를 빠르게 분석하고 최적의 구조를 도출할 수 있다.

모더나는 “향후 5년 내 15개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우리의 목표를 AI가 조기에 달성하도록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