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개를 이렇게 빨리 분석?”…신약개발도 ‘신세계’ 열렸다는데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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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글로벌 제약업체 모더나의 신약 개발을 돕는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모더나 전용 챗GPT'를 구축할 방침이다.
약 3000명의 모더나 직원들은 앞으로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모더나는 AI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가 효율화돼 신약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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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데이터에 기반해 머신러닝 진행
이미 약물 임상시험 적정 용량 추정과
불량률 줄이는 효소 구조 예측에 사용
“5년 내 15개 신약 출시하는 데 도움”
AI를 활용해 신약 출시 속도를 높이려는 제약업계의 시도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오픈AI와 모더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파트너십의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약 3000명의 모더나 직원들은 앞으로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최신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학습한 GPT-4 기반의 기업용 AI챗봇 서비스다.
오픈AI 연구팀과 제품팀이 모더나에 대한 전담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더나의 자체 클라우드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챗GPT가 머신러닝을 진행하고 챗봇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매주 ‘최적화’ 진행 상황을 논의하고, 향후 계획도 지속적으로 수립할 방침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모더나는 질병 예방부터 암 치료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며 “오픈AI와의 파트너십과 AI 활용은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결국 AI는 더 많은 과학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기 위한 최선은 사람들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가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AI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가 효율화돼 신약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모더나는 챗GPT를 활용해 직원들이 750개가 넘는 맞춤 GPT프로그램을 개발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가 밝힌 사례를 보면, 한 프로그램은 최근 몇 년 동안의 제약 관련 선행 연구와 의학 지식을 활용해 임상 시험에 필요한 약물의 최적 용량을 예측한다.
다른 프로그램은 제약 분야의 수많은 연구들을 학습하고, 규제당국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구상한다.
또 다른 GPT 프로그램은 의약품 제조 시 불량률을 줄일 수 있는 새 효소의 구조를 예측하는 데도 쓰인다.
제약 부문에서 AI 활용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제약산업은 AI 개발 초기부터 AI 발전과 함께 비약적인 혁신이 달성될 수 있는 분야로 지목돼왔다.
신약을 만들 때는 각 성분의 화학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들이 배합됐을 때 효과 등을 예측해야 한다. AI는 수백만가지의 화합물 구조를 빠르게 분석하고 최적의 구조를 도출할 수 있다.
모더나는 “향후 5년 내 15개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우리의 목표를 AI가 조기에 달성하도록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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