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위크’ 앞두고 다들 올리네”…숙박료 사상 최고라는 ‘이 나라’ 어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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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일주일간 '골든위크'(황금연휴)를 앞둔 일본에서 숙박료가 전년 대비 10% 이상 오른 호텔이 4곳중 3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호텔들은 외국인에 대해 더 비싼 요금을 받고 있는데도 폭발적인 방일 외국인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어, 일본내 숙박료 상승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호텔들의 숙박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도 훨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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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부터 일주일 황금연휴 앞둬
엔저 효과에 외국인 관광객 늘어나
숙박료 상승추세 당분간 이어질듯
일부 호텔들은 외국인에 대해 더 비싼 요금을 받고 있는데도 폭발적인 방일 외국인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어, 일본내 숙박료 상승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도쿄,오사카,교토,후쿠오카,삿포로 등 5개 주요 도시 호텔 100여곳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달 27일 기준 평균 객실단가가 지난해 대비 10% 넘게 오른 곳이 4분의 3곳에 달했다. 30% 이상 오른 곳도 4곳중 1곳에 달했고 거의 모든 시설에서 숙박료가 올랐다.
엔저로 인한 방일 외국인 증가가 객실 이용률을 높이면서 요금 상승으로 이어졌다.
일본 호텔들의 숙박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도 훨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기준 일본 전국 호텔들의 평균객실단가는 2019년 3월 대비 약 44% 상승한 2만986엔(약 18만6천원)이었다. 1996년 관련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엔저로 비싸진 숙박료에도 외국인들은 개의치 않고 이용하고 있지만, 일본 내국인들에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최대여행업체 JTB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예정된 일본 내국인 여행자 수는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내국인 숙박료를 외국인보다 저렴하게 받는 호텔들도 잇따르고 있다.
객실 이용률이 늘어나는 한편, 일손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호텔들이 늘면서 숙박 등 서비스 제공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도 나오면서 업계 및 지자체 등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숫자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300만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 방일 외국인 5명 중 1명은 한국인(66만310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에 이어 대만(48만4천400명), 중국(45만2천400명) 순이었다. 지난 한 해 방일 외국인 2507만명 중 한국인은 28%에 달하는 696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엔화 약세와 한·일을 오가는 항공편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는 노재팬 운동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급감했지만, 이후 급격한 회복세를 띠더니 2022년부터 줄곧 국적별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일본 지자체와 관광업계는 한국 등 해외 관광객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자 숙박, 교통비 등을 현지인과 다르게 받는 ‘이중가격제’ 도입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홋카이도 니세코는 오는 11월부터 1박당 최고 2000엔(약 1만8천원)의 숙박세를 걷기로 했다. 도쿄도 숙박료 상승 등을 근거로 100∼200엔인 숙박세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오사카도 외국인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징수금’을 걷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관광객 급증에 따른 ‘오버투어리즘’ 대책 재원 마련을 위해 일종의 외국인 관광세를 신설하겠다는 취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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