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이준석 “총리? 홍준표 적합. 총리는 대권 못한다? 징크스는 깨지라 있는 것”

MBC라디오 2024. 4. 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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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시류에 잘 편승하는 정진석, 이번엔 잘못 읽은 건가?
-윤석열 인사, 왜 뽑았는지 고민 안 보여
-홍철호 정무수석, 野 보다 與 비주류들과 교류 시도할 듯
-이철규 원내대표? 총선에서 이미 심판
-尹, 근본적으로 이재명과 협치 생각하지 않을 것
-이재명, 25만원 지원금? 굉장히 위험
-이재명, ‘25만원 타협-특검 소극적’이면 범야 리더십 상실할 것
-별의 순간? 尹보다 잘 할 수 있지만 연마 더 해야
-한동훈, 별이 될 수 있을까? “우선 쉬어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진행자 > 예고해드린 대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여러 현안에 대한 입장 들어보죠. 어서 오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지금 총선 끝난 지 2주 지났는데 아직도 목소리가 안 좋네요.

◎ 이준석 > 제가 원래 선거 끝나면 한 달 정도 고생합니다, 목 때문에.

◎ 진행자 > 목이 상당히 지금 안 좋네요.

◎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날계란은 드셔보셨습니까?

◎ 이준석 > 그렇네요. 날달걀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 진행자 > 도라지즙도 괜찮습니다.

◎ 이준석 > 맞습니다.

◎ 진행자 > 하여간 관리 잘하시기 바라고요. 당선 축하는 총선 직후에 잠깐 전화 인터뷰 하면서 드렸으니까 생략하기로 하고 국회의원이 되시는 건데 뭐라고 그럴까요, 소망을 이루신 소감을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 이준석 > 당선 자체가 소망이겠습니까, 좋은 국회의원이 되는 게 목적이고 아무래도 동탄이라는 지역이 굉장히 저를 단기간에 신뢰해 주신 것에 감사하고 그래서 해야 될 일이 참 많은데, 일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 진행자 > 어떤 일이요?

◎ 이준석 > 교육이나 교통 관련 민원들, 벌써부터 기관들 만나서 얘기를 조금씩 하고 있고 사실 어깨가 무겁죠.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선거 뒤로 민주당 경기도당이 고발한 거 알고 계시죠?

◎ 이준석 > 고발했더라고요.

◎ 진행자 >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 이준석 > 근데 그게 어떻게 허위사실이 될 수 있는지 공표가 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토론회 자리에서 나온 것에 대해가지고 공영운 후보가 반박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반박하지 않았고, 저는 단정적으로 얘기하지도 않고 그래서 그거는 제가 봤을 때는 큰 문제없을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큰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하신다, 알겠습니다. 현안 얘기로 넘어갔으면 좋겠는데 먼저 이 점부터 여쭤볼게요. 정진석 비서실장과는 특별한 인연을 갖고 계시잖아요, 우리 대표께서.

◎ 이준석 > 그렇죠.

◎ 진행자 > 인연이라는 게 별로 좋은 인연 같진 않던데요.

◎ 이준석 > 저한테 그분이 우크라이나 갔다 왔을 때 뭐라고 하고 이러기 직전에 그전 지방선거에서 저는 그분한테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 맡겼어요. 저는 신뢰를 줬고 신뢰에 약간 이상하게 답하신 건데 특수한 관계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비서실장이 됐는데 그 배경, 그 다음에 인사의 의도를 어떻게 읽으세요?

◎ 이준석 > 이런 거죠, 당대표가 그런 어떤 신뢰를 줬는데 더 큰 태양을 보고 사실 그렇게 반응하신 분이라는 건 굉장히 시류에 잘 편승하신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지금 근데 시류가 그게 아닌데 지금 대통령에 대해가지고 부정적인 기류가 많은데 이번에 잘못 읽으신 건가 아니면 또 우리가 못 보는 걸 보신 건가 궁금합니다.

◎ 진행자 > 대표께서 시류에 편승한다라는 평을 주셨는데 그러면 쓴소리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일각의 기대가 있지 않습니까? 이건 기대 난망이다 혹시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이준석 > 저는 아직까지 섣부른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그 시류라는 것이 정말 대통령에게 쓴소리하고 바른 소리하길 바라는 그런 국민들의 시류를 읽었다면 정진석 의원이 역할을 할 수도 있겠죠.

◎ 진행자 > 알겠는데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기대를 가지고 정진석 실장을 픽했다고 봐야 될까요?

◎ 이준석 >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하는 거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을 두고 하는 것 같지 않아요.

◎ 진행자 > 무슨 말씀이세요?

◎ 이준석 > 지금까지 대통령실 인선할 때나 장관 인선할 때 어제 모 논객이 방송 나와 가지고 재밌는 얘기를 했더라고요. 장관이 18명인가 그렇잖아요. 장관 사진 꺼내가지고 보여주면 윤석열 대통령이 어느 부 장관인지 맞힐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하시던데, 저는 사실 그 정도로 지금 장관 인선할 때도 제가 봤을 때는 특별한 왜 뽑았는지에 대한 이유를 고민할 정도의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

◎ 진행자 > 그래요? 아니 인사를 대통령이 하는 거잖아요.

◎ 이준석 > 그냥 관료 위주로 뽑아버리잖아요.

◎ 진행자 > 그래요. 그럼 홍철호 정무수석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준석 > 이분도 제가 전략부총장으로 제가 당대표 할 때 모셨던 분인데 원래 유승민계였죠.

◎ 진행자 > 비서실장했었잖아요.

◎ 이준석 > 네, 그 외에도 사업가로서 성공했고 훌륭한 분입니다. 그래서 정무수석만큼은 제가 기대하고 있는 편이고.

◎ 진행자 > 그러면 야당과의 가교역할 이런 것들을 할 거라고 기대하시는 겁니까?

◎ 이준석 > 야당보다는 여당 내 비주류들과의 교류를 많이 시도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세요?

◎ 이준석 > 예. 그런데 저는 홍철호 의원도 훌륭한 분이지만 결국엔 총리 카드가 어떻게 되느냐, 그게 아마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대표께서 총리 후보로 홍준표 시장을 추천하신 적이 있습니까?

◎ 이준석 > 네.

◎ 진행자 > 왜요?

◎ 이준석 > 우선 지금 보수진영 내에서 대통령이 조금씩 화합을 만들어 나가려면 대선 때 가장 큰 경쟁자였던 홍준표 대표에 대해 가지고 역할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된다는 생각했습니다. 제안을 했다는 설도 있고 안 했다는 설도 있는데,

◎ 진행자 > 근데 제가 이건 반 농담이라고 미리 깔고 질문드리는데 우리 이준석 대표께서 추천하면 될 분도 더 안 될 거 아닐까요?

◎ 이준석 > 평생 그러고 살라고 그러죠, 뭐.

◎ 진행자 >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를 고려해 볼 때

◎ 이준석 >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어떤 얘기를 하거나 한동훈 위원장한테 어떤 얘기하거나 하면 저는 그래도 제가 국민들 앞에서 그런 조언하고 제안하는 거기 때문에 제가 그 제안을 조롱조로 한다든지 아니면 오히려 남이 잘못되라고 그런 조언한다든지 이런 경우는 없어요. 제 딴에는 그 시기에 최적화된 해법을 상대 입장에서 얘기하는 건데 그걸 약간 방어적인 분들, 아니면 세상을 못 믿는 분들 이런 분들은 이준석이 방송 나가서 나 잘못돼라고 이러고 있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거꾸로 가시는 경향성이 있거든요. 그렇게 사시는 것도 자유입니다, 그것도.

◎ 진행자 > 왜 근데 홍준표 총리여야 되는데요?

◎ 이준석 > 딴 거 뭐 하려고 하시겠어요. 지금 대선주자급으로 본인은 인지하고 계시고 실제로 그렇고 그러면 격에 맞는 역할이 주어져야죠.

◎ 진행자 > 만약에 홍준표 총리 카드가 실현이 된다고 한번 가정을 해봐요. 그러면 홍준표 시장은 사실 대권을 꿈꾸고 있는 분이잖아요. 총리 경력이 도움이 될까요?

◎ 이준석 > 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총리를 한 사람이 대권에 가지 못한다는 것, 이낙연 총리 포함 최근에 이런 것이 징크스일 수 있겠지만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게 두려워가지고 만약에 국가의 중차대한 위기 상황에서 큰 역할이 주어지는데 안 맡는다, 저는 그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총리의 징크스 이전의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 때문에 그 질문을 드렸던 건데요.

◎ 이준석 > 아닙니다. 우리 예전에 김영삼 대통령께서 대쪽 총리 이회창 총리를 쓰셨을 때 저는 많은 사람들이 이회창 총리가 결국 할 말은 하고 쓴소리하는 모습 보면서 그분을 두 번이나 대권후보로 밀어 올렸고 물론 김대중 노무현이라는 강적을 만나가지고 대통령이 되시지 못했지만 저는 대쪽 총리, 할 말하는 총리에 대해가지고는 국민들에게 항상 평가될 겁니다.

◎ 진행자 > 그런 콘셉트의 총리, 알겠습니다. 어제 저희가 조정훈 의원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조정훈 의원이 이 자리에서 어떤 말을 했냐면 원내대표가 소위 대통령실과 소통이 편한 분들로 된다면 당대표는 어느 정도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그래서 당대표 원내대표가 균형을 맞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이 이야기를 받아서 언론이 어제 많이 어떤 기사를 쏟아냈냐면 비윤 당대표-친윤 원내대표, 요 그림을 많이 쏟아냈거든요.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 이준석 > 사실 정치인이 챗GPT만도 못한 소리할 거면 안 하는 게 낫거든요.

◎ 진행자 > 왜요?

◎ 이준석 > 그냥 뭐를 친윤과 비윤을 밸런스를 맞춰가지고 하는 게 좋다 그냥 하나마나한 얘기들이거든요, 그건. 사람이 좋으면 다 됩니다. 사람이 지금 보면 누가 되어가지고 정무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 이런 부분이고, 예전에 비윤이라고 뽑아놓으면 또 친윤되기도 하고 친박 뽑아놨더니 비박되기도 하고 그런 거는 사실 하나마나한 얘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거에 주안점을 두기보다는 사람 자체의 자질이 우수한 사람을 정상적인 선거로 뽑으면 된다. 그것이 반장 선거에 가까운 원내대표 선거도 마찬가지고 대국민 선거에 가까운 전당대회도 마찬가지고요.

◎ 진행자 > 질문 한번 이렇게 바꿔 볼게요. 정말로 이철규 의원이 만약에 원내대표가 된다면 어떨 거라고 전망을 하십니까?

◎ 이준석 > 이철규 의원에 대한 평가가 부족한가요? 지금. 이철규 의원에 대해서 정치권 안팎의 평가, 국민들의 평가는 이미 이루어졌거든요.

◎ 진행자 > 이른바 찐윤 그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 이준석 > 저는 자질 면만 계속 말씀드리고 있어요. 사실 이철규 의원이 윤핵관의 핵심이라고 하면서 해놓은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게 국민들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총선에 심판한 건데 그걸 지금 또 굳이 한 번 더 찍어 먹어보겠다 그러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여기서 저는 궁금해지는 그림이 조금 전에 홍철호 정무수석에 대해서 평가를 하셨잖아요. 그럼 홍철호 정무수석의 역할과 찐윤 이철규 원내대표의 조합은 어떤 그림이라고 이해를 해야 되는 겁니까?
◎ 이준석 > 저는 글쎄요. 저는 이철규 의원과 조합됐을 때

◎ 진행자 > 결국 이 질문의 취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회 관계, 대야당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가라고 하는 데에 포커스를 맞춘 질문이거든요.

◎ 이준석 > 저는 잠시 선거 끝나고 굽히라니까 굽히는 척하는 거지 대세엔 큰 변화가 없을 거다. 지금 내심으로는 영수회담도 하고 이렇게 해서 시간 끌고 그 다음에 이화영 부지사 나오는 재판 이런 결과 빨리 나와서 분위기 반전되기를 물 떠놓고 빌고 있을 겁니다. 그렇지, 근본적으로 내가 이재명 대표랑 협치를 하겠다 이런 생각까지 가지는 않을 겁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이준석 > 이재명 대표도 그걸 알고 있죠. 협치라는 게 진정성 있게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 아니면 정말 위기 상황에서 나오는 그냥 반사적인 방어기제냐 이런 걸 봤을 때 봤을 때 그걸 알고 있다면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굉장히 강하게 밀어붙이는 게 옳은 거죠.

◎ 진행자 > 그게 옳다고 보세요?

◎ 이준석 > 근데 이재명 대표가 최근에 본인이 25만 원 지원금 해놓은 게 사실 인플레 상황에서 25만 원 지원금을 해서 13조 뿌린다는 게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거거든요. 그랬을 때 스태그플레이션에서 양쪽을 결국에는 물가와 실업문제를 동시에 다뤄야 되는 그런 상황인데 일반적으로 제가 아는 경제학의 한도 내에서는 한쪽을 먼저 잡아야 된다, 그게 물가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을 이재명 대표가 감내하면서 본인의 공약을 수정할 수 있을지 그게 아니면 이거 밀어붙일지 이런 것들도 심판대에 오른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윤석열 대통령과 애매한 타협을 할 가능성이 생겨버렸어요.

◎ 진행자 > 이것 때문에?

◎ 이준석 > 어제 잠깐 보도가 나온 것에 채상병 특검이나 이런 다른 현안보다 25만 원 관철시키는 걸 우선으로 하겠다고 그랬는데 또 민주당 공보국에서는 바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논평을 냈거든요. 저는 그래서 아직까지는 민주당의 논평이 옳다고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이번에 25만 원 건에 대해서만 어느 정도 타협을 하려고 그러고 채상병 특검이나 다른 중요한 특검이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다소 소극적인 자세로 영수회담에 임한다면 저는 그건 이재명 대표가 야당 전체에 가장 많은 의석을 가진 당의 당수로서 조금은 범야권 내에서의 리더십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민생지원금 관련해서는 짧게 홍보 말씀을 드리면 잠시 후 유튜브 연장 방송 <경제적 참견 시점>에서 한번 집중 분석을 할 예정이니까 우리 대표님도 귀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린다 이런 말씀을 함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수회담 관련 이야기를 잠깐 이어가면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표명은 당연하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준석 > 이런 거예요, 우리가 외교 협상할 때도 일본이랑 예를 들어 위안부 문제 협상 같은 거 할 때 사과를 어느 선에 요구하느냐에 따라가지고 상대는 협상 의지가 있다 없다를 파악해요.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 이준석 > 예를 들어 우리가 일왕에게 사과해라 이러면 이거는 협상 의지가 없다고 저쪽에 파악할 거거든요. 물론 그 주장 자체의 정당성을 주장할 수 있죠. 그리고 예를 들어 총리에게 사과해라 이것도 약간 상대 쪽에서는 사과까지는 안 된다, 유감 정도는 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잖아요. 근데 지금 만약에 그런 진성준 의원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용산이나 이런 데서 받아들였을 때는 하지 말자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어요.

◎ 진행자 > 그러면 깨질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 이준석 > 저는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만약에 결렬이 됐을 때 그런 주장이 결례에 해당하는 상황이 되면 사실 지금 상황에서 위축돼야 되는 건 윤석열 대통령인데 책임이 오히려 범야권으로 돌아올 수가 있어요.

◎ 진행자 > 오히려?

◎ 이준석 > 그렇죠. 왜냐면 국민들이 봤을 때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가 중요한 거지 사과는 사실 자존심 싸움이거든요.

◎ 진행자 > 그렇게 보세요?

◎ 이준석 > 어느 정도 그런 게 있기 때문에

◎ 진행자 >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공개된 자리에서 명시적으로 사과를 표명한 적은 없잖아요?

◎ 이준석 > 저도 그거 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저도 일본이 역사 문제에 대해가지고 정말 책임 있는 최고위층에서 사과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그것은 그 주장이 옳고 그름과 관계없이 우선 협의를 하겠다는 테이블을 앉혀놓은 상황에서는 저는 이거는 약간 갑자기 논제를 다른 곳으로 트는 모양새다. 저는 당연히 법야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잘못한 거 사과하고 바로 잡아라 계속 얘기하겠죠. 근데 전제조건이 돼버리면 골치 아프다는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개혁신당 얘기도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당대표 새로 뽑죠?

◎ 이준석 > 네.

◎ 진행자 > 안 나가시기로 하신 거죠?

◎ 이준석 > 네, 저는 안 나갑니다.

◎ 진행자 > 왜 그렇게 결정하신 거예요?

◎ 이준석 > 지방선거를 대비해가지고 제가 실무적인 역할들을 하려고 그래요.

◎ 진행자 > 어떤 실무적인 역할들이요?

◎ 이준석 > 선거 전략을 수립하고 지방에 돌면서 결국 인재를 발굴하고 이런 것들을 해야 되는데 결국은 그건 제가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무라고 하는 것은 지금 우리 당에 보면 충분히 그걸 맡아서 처리할 수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당장 이번에 후보로 좋은 분들이 나오고 제가 엄정 중립을 위해서 열거할 수는 없지만 좋은 분들이 많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총선을 앞두고 여러 정치 세력이 결합을 했잖아요, 개혁신당 같은 경우도. 근데 총선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데 그 결합의 끈끈함 정도는 계속 유지가 되고 있다고 이렇게 자평을 하세요?

◎ 이준석 > 당장 조응천, 이원욱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저랑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고,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또 조응천 의원님은 출마하실 계획이고, 그리고 이원욱 의원님 측 인사도 출마를 고민 중이고

◎ 진행자 > 당대표로?

◎ 이준석 > 네, 저희는 통합 선거기 때문에 당대표 선거에 다 출마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정치인 이준석이 바라보는 지점은 어디입니까? 별이 되는 그 순간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 이준석 > 그런 거죠, 군인에게 예를 들어서 육사 나온 중위 대위쯤 되는 분에게 당신은 군인으로서 무엇을 이루고 싶습니까? 그러면 될 수 있는 한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싶고 별도 달고 싶고 이런 얘기 할 거 아닙니까.

◎ 진행자 > 그거야 말로 별을 달고 싶다가 아닙니까?

◎ 이준석 > 그렇죠. 그렇다고 해서 그중에서 별을 다는 인원은 몇 명 안 되잖아요. 마찬가지로 저도 정치하면서 항상 그런 생각해요. 제가 할 수 있는 한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싶어서 그런 마음은 있지만 제 역량치가 돼야 올라가는 것이고, 그리고 대권이나 이런 거 노리면서 하면, 제가 당대표 됐을 때 가장 그런 얘기 많이 안 들었겠습니까. 여당대표, 야당대표 할 때 그러면 다음은 대권입니까? 근데 그때 저는 냉철하게 얘기했어요. 사실 대한민국에서는 자꾸 국내에서 아웅다웅하는 게 정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국익을 위해서 해외에서도 꿀리지 않는 정치력을 보여주고 이런 게 사실 저는 정치의 본질이라고 보는데 그걸 연마해서 잘하기 전까지는 저는 욕심 낼 생각이 없다. 사실 윤석열 대통령 국내든 국외든 정치 트레이닝 안 된 상태에서 저렇게 했다가 지금 사실 민망하거든요.

◎ 진행자 > 아직은 그 얘기를 꺼낼 단계는 아니다, 이 말씀이신 것 같고

◎ 이준석 > 제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내치든 외치든 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그건 제 생각이고, 절대적인 기준에서 국제사회에서 어느 정도 통용될 만한 정치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기 수련을 많이 해야 이런 생각입니다.

◎ 진행자 > 마지막으로 한동훈 전 위원장은 별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 이준석 > 우선 쉬고 와야 됩니다.

◎ 진행자 > 어느 정도나 쉬어야 된다고 보세요?

◎ 이준석 > 전당대회 출마 얘기하는 분도 있는데 그건 말도 안 되고 수도권에서 다음 재보궐에서 어딘가 뚫어낼 정도의 개인적 역량치를 키워서 들어온 것 외에 다른 거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시고, 역시 성과를 보여줘야 된다?

◎ 이준석 > 그렇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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