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정희 동상 추진, 정치적 뜻 없다…산업화정신 기리자는 것"

박상곤 기자 2024. 4. 25. 10: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는 건 우상화가 아닌 산업화 정신을 기리려는 것이라며 사업 추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역사적인 인물을 평가할 때는 늘 공과가 있는 것인데 과만 들추어내어 반대하는 것도 유감"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우상화하자는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산업화의 출발인 대구에 그분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자는 이번 동상 건립 추진은 대구시민들의 뜻도 아마 저와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2일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제308회 임시회에 참석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관련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4.4.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는 건 우상화가 아닌 산업화 정신을 기리려는 것이라며 사업 추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미 (경북) 구미, 경주 등지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이 건립돼 있고 대구시가 처음으로 건립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체를 중심으로 이를 반대하는 건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구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지난 24일 오전 대구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은 국민 기본권을 억압한 인물"이라며 "시민들의 반대에도 일방적으로 박정희 우상화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홍 시장을 비판했다. 대구시는 지난 16일 '박정희 공원'(대구 대표도서관 앞)과 '박정희 광장'(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겠다며 관련 예산 14억5000만 원을 반영한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홍 시장은 "역사적인 인물을 평가할 때는 늘 공과가 있는 것인데 과만 들추어내어 반대하는 것도 유감"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우상화하자는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산업화의 출발인 대구에 그분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자는 이번 동상 건립 추진은 대구시민들의 뜻도 아마 저와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늘 반대만 일삼는 그들의 억지를 받아 준다면 이것이야말로 대구 시민들의 뜻에 역행하는 처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개인적으로 나는 유신 반대운동으로 74.10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곤욕을 치른 적도 있지만 우리 민족을 5000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은 존중한다"며 "그 정신을 기리고자 동상을 추진하는 것이다. 정치적인 뜻도 없는데 정치적인 이유로만 반대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