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 피자 먹지마”… 안 지키면 벌금 내야할 판이라는데,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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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시를 방문한 사람들은 늦은 밤 밖에 나가 노점과 레스토랑에서 파는 젤라또와 피자를 즐기는 것을 필수 코스로 여겨왔다.
하지만 밀라노시가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정 이후 젤로또와 피자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오랜 전통은 끝날 위기에 처했다고 CNN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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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가 옆 주택가 소음 해결위해
새벽에 12개 유흥지역 단속 예정
상인·시민들 “벌금은 비상식적”
하지만 밀라노시가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정 이후 젤로또와 피자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오랜 전통은 끝날 위기에 처했다고 CNN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밀라노시의 안보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마르코 그라넬리 부시장은 최근 도시의 가장 번화한 12개 구역의 ‘고요함’을 보존하기 위해 자정 이후에 테이크아웃 음식과 음료의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밀라노시는 평일 0시 30분에서 6시, 주말 오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유흥 지역 12곳에서 음식과 주류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
밀라노시가 조례안을 최종 승인하면 단속은 다음 달 17일부터 올해 관광철이 끝나는 11월까지 6개월간 이뤄질 예정이다.
그라넬리 부시장은 소셜미디어에 “우리의 목표는 사교성과 오락성, 주민들의 평화와 건강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밀라노의 상인과 시민은 조례안이 이탈리아의 문화에 반하는 것이라며 조례안에 반발하고 있다.
이탈리아 소매업자 협회인 컨커머시오의 밀라노 지부 사무총장인 마르코 바르비에리는 “이번 단속은 상식에 어긋난다”라며 “이탈리아 가족이 피자를 먹으러 갔다가 산책을 나가 젤라또를 먹고 싶다면 이 조례에 따라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여름에 밀라노의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더위 때문에 밤 10시가 넘어서야 저녁을 먹으러 나갈 생각을 한다”라며 “판매를 중단하기에는 자정은 너무 이르다”고 주장했다.
젤라또 등 음식과 음료의 판매 금지 논란은 지난 2013년에도 있었다. 당시 밀라노시는 자정 이후 유흥 지역 4곳에서 음식 포장 판매를 금지하려 했으나 거센 반발에 결국 조례안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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