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이 우리 제재할 때마다 ‘핵시험’”… 대북제재위 보완움직임에 반발

김예진 2024. 4. 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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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약화하고 있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를 보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북한이 거세게 반발했다.

김 부상은 그러나 "지난날 미국이 유엔 무대에서 새로운 제재결의를 조작해낼 때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보다 위력하고 보다 향상된 핵시험을 촉발시켰듯이 미국의 극악무도한 제재는 우리 국력의 단계적 상승을 분발시킨 촉매제, 동력으로 작용해왔다"며 "바로 미국의 핵 위협 때문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 보유를 결단하게 되였고 바로 미국의 끊임없는 적대시 정책과 제재압박 때문에 우리가 헛눈을 팔지 않고 직주하여 세계적인 핵렬(열)강의 지위에 등단하게 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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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약화하고 있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를 보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북한이 거세게 반발했다.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은철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명의 담화를 게재했다.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의 담화가 나온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맨 오른쪽이 김은철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 2015년 2등 서기관 시절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김 부상은 담화에서 “지난 10여년간 유엔에서 대조선(북한)제재결의리(이)행감시에 종사해온 불법적 존재가 조락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미국이 거덜이 난 제재압박구도의 파구를 메꾸어보려고 급급하다”고 비난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제위 결의가 각국에서 잘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전문가패널 활동이 최근 러시아의 반대로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김 부상은 “반세기 이상 적대세력들의 제재 속에서 살아온 우리에게 있어서 현 미 행정부가 드러내 보이는 제재집념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이 가장 선호하는 외교도구인 제재는 타민족에 대한 지배와 예속에 명줄을 걸고 있는 그들에게 있어서 한시도 떼여놓고 살 수 없는 생존수단”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것이 여기 조선반도에서는 미국의 목을 조이는 올가미로 되고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물론 그 폭과 심도, 기간에서 력(역)사상 그 류(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가장 야만적이고 반인륜적인 미국의 제재로 인하여 우리 인민은 커다란 고통 속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안 되였다”고 했다.

김 부상은 그러나 “지난날 미국이 유엔 무대에서 새로운 제재결의를 조작해낼 때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보다 위력하고 보다 향상된 핵시험을 촉발시켰듯이 미국의 극악무도한 제재는 우리 국력의 단계적 상승을 분발시킨 촉매제, 동력으로 작용해왔다”며 “바로 미국의 핵 위협 때문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 보유를 결단하게 되였고 바로 미국의 끊임없는 적대시 정책과 제재압박 때문에 우리가 헛눈을 팔지 않고 직주하여 세계적인 핵렬(열)강의 지위에 등단하게 되였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우리 인민에게 강요해온 고통은 미국을 향한 강렬한 분노로 화하였으며 그 분노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최강의 힘을 비축하려는 우리의 결심과 의지를 백배해주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의 제재에 리(이)력이 텄으며 그 어떤 가혹한 제재에도 맞받아나갈 능력과 큰 힘을 갖추었다”고 엄포를 놓았다.

김 부상은 “제재와 압박이 가해질수록 더욱 강해지고 억세여지는 국가 실체가 다름 아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며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가 맥이 빠질 대로 빠진 대조선제재압박소동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무엇을 기도하고 있는가를 정확히 투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분명히 해두지만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새로운 제재판을 펼쳐놓는 경우 우리는 거기에서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힘의 상향조정에 필요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가증되는 적대적 위협과 제재압박으로부터 주권적 권리와 안전리(이)익을 철저히 수호할 것이며 이미 틀어쥔 군사기술적 강세를 불가역적으로 만들고 주변안보형세의 통제력을 제고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실제 행동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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