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옷가게 폰지 투자사기 피해 계속된다

박하늘 기자 2024. 4. 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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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여러 개의 옷가게 매장을 보유한 대표의 투자사기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의 고소가 추가되고 피해자가 더 있다는 증언이 이어져 사법당국의 신속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대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옷가게 대표 A씨(30대)의 사기혐의 고소장이 경찰에 추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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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신용카드 수거해 임의 결제
매출자료 부풀린 정황도
연합뉴스

[천안]천안에 여러 개의 옷가게 매장을 보유한 대표의 투자사기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의 고소가 추가되고 피해자가 더 있다는 증언이 이어져 사법당국의 신속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대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옷가게 대표 A씨(30대)의 사기혐의 고소장이 경찰에 추가 접수됐다. 고소장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9월 A씨로부터 "의류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지급하고 원금은 보장하겠다"며 투자를 제안받았다. A씨는 투자금을 더 넣으면 수익율을 높여주겠다면서 대출을 권유했다. B씨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총 8200여만원을 A씨에게 송금했다. 수익금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570여만원이 지급된 후 멈췄다.

이에 더해 A씨는 B씨에게 온라인도박을 대신해 줄 것을 요구했다. B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A씨의 지시를 받아 8000만원 상당을 도박에 사용했다. B씨는 "투자한 돈이 묶인 상태고 수익도 지연되는 상황이어서 투자금 회수를 못할까 염려됐다"고 말했다.

A씨가 투자자들의 신용카드를 수거해 임의결제하며 정산금액으로 수익금 돌려막기를 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B씨는 "지난해 10월쯤 신용점수를 올려주겠다면서 신용카드 3장을 만들라고 해서 가져갔다"고 말했다. 다른 투자자 C씨는 당일정산이 가능한 포스기를 사용해 A씨가 카드 결제액을 현금화해 투자금 돌려막기에 썼다고 주장했다. C씨는 A씨 자택에선 신용카드 수십장과 포스기를 목격했다고 했다. 투자자 일부는 임의결제한 카드대금을 갚지 못해 연체되기 일쑤 였다고도 했다.

투자자들은 A씨의 옷가게는 약속한 만큼의 수익이 발생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매출 실적에 카드깡 실적도 포함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A씨의 옷가게에서 일한 직원은 "4개 매장 다 합치면 한달에 6000만원정도 나왔다"며 "온라인 판매도 했는데 운송장 번호가 기입 안 된 실적도 많았다. 방문수령일 수 있는데 큰 금액들은 허위매출일 수도 있다"고 했다. 투자자들은 A씨가 매출자료와 자신의 외제차를 보여주며 투자를 설득했다고 했다. C씨는 "지금도 사람들을 매장에 데려와 옷을 주기도 하면서 투자를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일부 현역군인들 투자 유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카드깡 의혹에 대해 A씨 측에 답변을 요구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충남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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